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연합뉴스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서모씨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상직 의원의 태국에 있는 회사에 고위 임원으로 취업했었다며 “검찰은 즉시 서씨를 출국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씨는 이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할 무렵 기존에 다니던 게임회사를 사직하고 태국에서 이 의원의 회사에서 고위 임원으로 일했다”며 “그 자체가 바로 뇌물죄”라고 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청와대에 임명권이 있는 자리”라며 “이사장 자리에 오르게 되면서 자신의 회사에 대통령 사위를 고위 임원으로 채용해주고 막대한 연봉을 지급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이이스타는 검찰 수사 결과 결국 이 의원이 세운 회사인 정황이 확인됐다고 한다”며 “서씨가 그쪽에서 담당한 업무는 자금조달 업무다. 사실상 이 의원의 횡령·배임 혐의에 깊게 개입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서씨가 국내에 체류 중인 정황이 파악됐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면서 “김오수 검찰총장은 즉시 서씨를 출국 금지해야 한다”며 “뇌물·횡령죄 공범인지 수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0년 문 대통령의 딸 다혜씨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진 서씨는 증권사에 다니다가 퇴사한 뒤 2016년 2월 직원 20여 명 규모의 모바일 게임업체 ‘토리게임즈’에 입사했다. 2018년 3월 퇴사했으며 넉 달 뒤쯤 태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이스타는 정식으로 항공편을 취항하고 운항한 적은 없는 회사로 알려졌다. 2018년 타이이스타의 총수입은 660만여원, 2020년 1570만여원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당초 민주당 소속이었지만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사태 후 회삿돈 555억원 횡령·배임 혐의를 받자 탈당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최고위원의 주장에 대한 청와대 차원의 입장 요구에 “대통령과 가족과 관련해서는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공식 대응을 자제했다.
[이가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