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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물가도 2.6% 상승… 농축산물·석유·집세 다 올라

아주경제 최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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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여파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국제유가도 상승세 지속
근원물가 1.8%로 오름폭 확대… 생활물가 3.4%로 전월 수준
서울시내 한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 시민의 모습.

서울시내 한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 시민의 모습.



8월 소비자물가가 2.6% 상승하며 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농축산물 가격이 전월 대비로도 다시 상승하고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물가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9(2015=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1월(0.6%), 2월(1.1%), 3월(1.5%) 등 상승폭을 키워오다 4월에는 2.3%를 기록하며 2%대로 올라섰다. 이어 5월(2.6%), 6월(2.4%), 7월(2.6%), 8월(2.6%) 등 5개월 연속 2%대 상승을 기록 중이다. 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7년 1~5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 개인서비스 등이 모두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대비 7.8% 오르며 7월(9.6%)보다는 상승폭을 축소했다. 그러나 5개월 연속 감소세였던 전월 대비 등락폭은 폭염 등 계절적 요인으로 3.9% 올랐다. 구체적으로는 달걀(54.6%), 돼지고기(11%), 국산소고기(7.5%), 쌀(13.7%), 수박(38.1%), 시금치(35.5%) 등의 상승폭이 컸다.

공업제품은 2012년 5월(3.5%) 이후 9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휘발유(20.8%), 경유(23.5%), 자동차용LPG(25.3%) 가격이 모두 전년 대비 상승하면서 석유류 가격이 전년대비 21.6% 올랐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는 전체 물가상승의 1.48%포인트 기여했다.

서비스도 지난해보다 1.7% 올랐다. 집세(1.7%)와 개인서비스(2.7%)는 올랐고 공공서비스(-0.7%)는 하락했다. 집세 중 월세(0.9%)는 2014년 7월(0.9%)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2.7% 상승하며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외식을 제외한 물가의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이 반영되면서 외식물가가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에 이어 2%대 중반을 상회하며 예상보다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며 "경기 회복으로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이 증가한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격과 국제유가 등 공급 측 상승 요인이 예상보다 컸던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 근원물가 또한 5개월 연속 1%대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년 대비 1.3%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4%,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대비 4.1% 각각 상승했다.

최다현 기자 chdh072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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