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음주 운전 단속 감지기 |
경찰청에 따르면 이 단속기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음주 운전 단속’의 빈틈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됐다. 코로나 이후 경찰은 운전자 입 앞에 갖다대고 “후 부세요”라고 했던 접촉식 감지기 대신 기다란 봉 끝에 달린 비접촉 감지기를 차 안에 밀어넣고 차 안의 알코올 농도를 재는 비접촉 방식을 써왔다. 하지만 멀리서 이를 보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는 운전자들이 있어 단속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신형 감지기에는 ‘공기 흡입 모터’를 내장했다. 차 안에 감지기를 밀어넣고, 버튼을 누르면 0.5초 만에 모터가 작동해 주변 공기를 빨아들여 차 내 알코올 농도를 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또 기존에 반도체였던 알코올 감지 센서도 더 민감도가 높은 전기화학식으로 바꿨다. 기존에는 접촉⋅비접촉식 감지기가 따로 있었지만 신형 감지기는 두 용도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 때문에 비접촉식 단속을 하고 있지만 접촉식보다 감지력이 떨어졌던 게 사실”이라며 “전국 시·도경찰청에 새 장비 1500여 대를 보급했고 2일부터 이를 활용해 음주 운전 집중 단속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강다은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