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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선언' 윤희숙, 의원회관 방 뺐다

이데일리 이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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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부친의 부동산 관련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 방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1일 윤 의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의원은 자신의 방 내부에서 필요한 개인적인 짐들을 모두 가졌다. 이어 “보좌진들도 각자 짐을 정리하고 있다”라며 의원실에 남아있는 책·서류·집기 등은 추후 택배로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윤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의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부친의 세종시 땅 매입 관련 불법 의혹이 제기되자 대선 출마를 철외했다. 이후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고위공직자범죄수차처(공수처)에 수사의뢰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뒤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기자회견 당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회기 중 의원의 사직은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을 통해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회기가 아닌 경우 국회의장이 허가할 수 있다.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사퇴쇼”라고 비판하며 윤 의원이 관련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사직안 부결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야당이 (사직안을) 적극 처리하겠다고 하면 저희는 거기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라며 발을 뺐다.

국민의힘에서는 윤 의원의 사직 의사가 분명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기현 당 원내대표는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윤 의원과 전화도 하고 만나기도 했지만 (사퇴) 입장이 바뀔 여지는 전혀 없다”며 “오는 27일 본회의가 열리면 표결로 처리할 생각이고 이 뜻을 민주당에 통지했다”고 말했다.

당사자인 윤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의원직 사퇴서를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는 허위사실을 말하고 사퇴 쇼라며 비웃은 후 헤드라인으로까지 뽑아놨다”라며 “악의적 허위보도의 피해자가 언론재갈법을 오히려 반대하고 가해 세력들은 언론 재갈이 필요하다고 떠들고 있으니 세상이 온통 블랙코미디”라고 자신의 사직을 두고 진정성이 없다고 저격한 일부 여권 인사들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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