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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vs 판지시르 저항군, 서로 "우리가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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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미군 떠나자 저항세력 집결한 판지시르 공격



31일(현지시간)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의 판지시르에 반 탈레반 저항군이 모여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31일(현지시간)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의 판지시르에 반 탈레반 저항군이 모여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정파 탈레반과 판지시르 산악지역에 집결한 저항 세력이 최근 전투를 놓고 서로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고 미국 외교안보전문지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 대변인은 탈레반의 공격이 대체로 성공적이었으며, 탈레반 전사들이 판지시르 계곡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판지시르 산악지역에 집결한 저항 세력은 이를 부인했다. 저항 세력의 대변인인 모하마드 알마스 자히드는 아프간 톨로뉴스에 "판지시르에는 전투가 벌어지지 않았으며 아무도 이 지역에 들어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프간 '국부'로 불리는 아흐마드 샤 마수드의 아들인 아흐마드 마수드가 이끄는 민족저항전선(NRF)의 알리 나자리 대외관계부장은 트위터를 통해 "탈레반의 공격은 격퇴됐고 많은 장갑차가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북동쪽으로 약 70㎞ 부근에 위치한 판지시르는 탈레반의 손이 아직 미치지 않은 지역이다. 현재는 마수드와 암룰라 살레 부통령을 중심으로 정부군 잔류 세력과 저항군이 결집해 있다.

판지시르 저항군에는 과거 아프간 정부군에 속했던 특수부대를 포함해 7000명에서 2만명의 병력이 계곡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악지대로 군사작전이 쉽지 않은 곳으로 꼽히며, 반(反) 탈레반 세력의 최후 거점인 셈이다.

한편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을 비롯한 일부 인사들이 판지시르 저항군을 정치적, 군사적으로 지원할 것을 주장했지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그러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바이든 행정부가 판지시르 저항군을 지원함으로써 탈레반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기보다는 관계를 강화하려고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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