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헤이·허니제이, 7년 앙금 풀었다…"늘 그리운 마음 있어"(스우파)[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헤이와 허니제이가 댄스 배틀 후 화해의 포옹을 했다.

31일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는 '노 리스펙 약자 지목 배틀'이 펼쳐졌다.

이날 코카N버터 리헤이는 홀리뱅의 허니제이를 약자로 지목했다. 악연으로 유명한 두 사람에 댄서들은 대결 전부터 가장 보고 싶었던 대결로 꼽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한 크루에서 7년 동안 함께 활동했으나 이후 다른 길을 걸었다. 리헤이는 "기분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성격이 잘 안 맞았다"라고 고백했고 허니제이는 "같이 노력했던 게 7년이나 됐는데… SNS로 봤는데 (코카N버터로) 뭉쳐있는 걸 보고 충격적이었다. 나랑 같이 하기 싫어서 나갔구나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리헤이는 "나 몰라라 한 거다. 부정하진 않는다. 그 후로는 SNS 팔로우를 언니가 다 끊으셔서 저희도 다 끊었다"라고 설명했다.

리헤이는 언젠가 한 번은 허니제이와 대결을 해보고 싶었다며 "진짜 밉다. 언니가 키운 호랑이 새끼 보여드리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공에 나선 리헤이는 엄청난 파워로 그를 도발했고 허니제이는 "별로 신경 안 쓰였다"라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허니제이 또한 오래된 춤 내공을 드러냈고 지켜보던 댄서들은 "찢었다"라며 감탄했다. 팀원들은 모두 본인 팀의 승리를 예상했고 파이트 저지는 만장일치로 재대결을 요청했다.

리헤이는 재대결 요청에 "자신 있었다. 저는 그분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라며 자신감을 보였고 허니제이 또한 "(리헤이가) 잘 추더라. 그렇지만 또 붙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무대 도중 몇 차례 같은 동작들을 선보였고 댄서들은 "퍼포먼스 같았다", "같이 한 세월은 못 속인다"라고 감탄했다.

허니제이는 "항상 같은 곳을 바라보고 춤을 췄지 마주 보고 춤을 춘 적은 없다"라며 "되게 기대하고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지켜보던 코카N버터 제트썬은 "5년 만에 만난 자리였다. 진짜 딱 옛 남자친구. 미우나 고우나 추억이 많아서 생각나면 울컥하는 사이다"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코카N버터 댄서들은 눈물을 터트렸고 보아는 "정말 좋은 후배를 양성해 주신 것 같다. 그 덕에 저희가 이렇게 좋은 무대를 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승리는 리헤이에게 돌아갔고 리헤이는 "(허니제이 언니는) 정말 대단하신 분이었다. 그런 언니랑 같은 위치에서 대결을 한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고 이겨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고백했다. 자리로 돌아온 리헤이는 팀원들이 울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고 그러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대결 후 허니제이의 권유로 두 사람은 포옹을 하며 그동안의 앙금들을 풀어냈다. 허니제이는 "포옹을 했는데 그 순간에 울컥하더라. 무슨 감정인지 잘 모르겠는데 늘 그리운 마음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코카N버터와 YGX가 6승 4패로 공동 1위인 가운데 최종 우승 크루를 결정하기 위해서 두 크루는 최종 배틀러의 펼쳤다. 최종 배틀러를 결정하기 위해 팀들은 각각 회의를 펼쳤고 YGX에서는 리정이, 코카N버터에서는 비키가 나섰다. 파이트 저지는 리정의 손을 들었고 YGX가 약자 지목 배틀 최종 1위를 차지했다.

사진=Mnet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