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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철군 시한 코앞인데 미국 국적자 250명 철수 못해

조선일보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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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 시각) 미 해병 대원들이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난민들을 통제하고 있다./뉴시스

지난 21일(현지 시각) 미 해병 대원들이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난민들을 통제하고 있다./뉴시스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29일(현지 시각) 아프간 탈출을 원하는 미국인은 여전히 250명 정도 남아있다고 미 국무부가 이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이후 대피한 미국인은 5500명 정도다. 미국인과 아프간 현지인을 포함해 미군이 카불에서 대피시킨 사람들은 26일 1만2500명, 27일 6800명에 달했지만 28일에는 대폭 줄어 2900명에 그쳤다. 미 ABC방송은 카불의 미 대사관 현지 직원들과 가족들 모두 성공적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당초 미 국방부는 민간인 대피를 이날까지 마무리하고 마지막 이틀은 병력 철수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미국은 미국인 및 현지 협력자 등의 철수가 완료되지 않더라도 외교적 노력을 통해 대피를 계속할 방침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ABC 방송 인터뷰에서 “아프간에 더이상 미 외교관이 주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역내에서 계속 외교적 관여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수도) 카불에 미대사관 운영을 재개하는 것은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탈레반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병력 철수 이후에도 아프간을 떠나고 싶어하는 이들을 시한에 구애받지 않고 계속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아프간을 떠나고 싶어하지만 그 때까지 탈출하지 못한 이들을 돕겠다는 우리의 약속은 지속된다”며 “그런 노력에 데드 라인은 없다”고 했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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