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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하라" 법무부 차관 ‘황제의전’ 논란에 야당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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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27일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초기 정착 지원 관련 브리핑 도중 관계자가 뒤쪽에서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쳐주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27일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초기 정착 지원 관련 브리핑 도중 관계자가 뒤쪽에서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쳐주고 있다. 연합뉴스


강성국 법무부 차관의 ‘우산 과잉 의전’ 논란을 두고 29일 야당이 한목소리로 비판하면서 강 차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강 차관은 지난 27일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377명의 임시 숙소가 마련된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브리핑을 열었다. 당시 현장에는 시간당 10㎜의 폭우가 내렸는데, 한 법무부 직원이 빗물에 젖은 아스팔트 도로에 무릎을 꿇은 상태로 강 차관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의전이 지나쳤다는 비판이 나왔다.

신인규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사람이 먼저다’라고 했지만 법무부가 보여준 모습은 ‘내가 먼저다’ ‘윗사람이 먼저다’였다”며 “인권 감수성 제로인 법무부 장관과 차관은 법무행정의 최고책임자로서의 기초적인 자질이 없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 차관의 사퇴와 박범계 장관의 사과를 촉구한다”고 했다.

양준우 대변인도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50대 차관이 젊은 직원을 소품 취급하는 것이 법무부(Minisitry of Justice)에서 추구하는 ‘정의’인가요”라며 “공개적으로 강 차관의 사퇴를 촉구한다. 사회정의를 관장하는 부서의 차관으로 있을 자격이 없다”라고 했다.

조수진 최고위원도 지난 27일 SNS에 “법무부 직원의 인권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는 법무부 차관은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이유가 없다”며 “‘인권 변호사’ 경력을 자랑스러워 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강 차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도 전날 자신의 SNS에 새만금사업 현장에 방문했을 당시 본인이 직접 우산을 들고 있는 모습이 찍힌 동영상을 올리면서 비판에 가세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도 맹공에 나섰다. 홍준표 의원은 전날 SNS에 “이 사진 하나로 문재인 정권 5년이 평가되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국민을 이렇게 대한 5년이었다”라고 적었다. 홍 의원은 자신이 한 노인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사진을 공유하면서 “국민은 비오는 날 이렇게 모시고 가는 것”이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27일 SNS에 “저 직원도 세금으로 월급받는 공무원 아닌가요?”라며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저 차관님 나으리 반성하셔야”라고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전날 SNS에 “부끄러움은 아는 세상이 됩시다”라며 “비 오는 바닥에 무릎을 꿇은 그 젊은이는 대한민국에 대해, 우리 사회에 대해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입으로만 평등과 공정과 정의를 외치는 정권”이라면서 현 정부를 비판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도 전날 SNS에 “21세기 자유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문재인 정권이 권위주의 정부임을 만천하에 알리는 상징적인 영상이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 홍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 홍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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