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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아프간 대피 작전 중단 "모든 사람 도울 수 없었다"

중앙일보 정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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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27일 파키스탄 매체 DAWN에 보도된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테러 기사를 읽고 있다. EPA=연합뉴스

한 남성이 27일 파키스탄 매체 DAWN에 보도된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테러 기사를 읽고 있다. EPA=연합뉴스


노르웨이가 아프가니스탄 대피 작전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네 에릭센 쇠레이데 노르웨이 외무부 장관은 전날 카불 공항 인근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한 뒤 "이제 공항 문이 닫혔고 사람들을 그 안으로 들여보내는 것이 더이상 가능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6시 아프간 카불 공항 출입구와 인근 호텔에서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이 자행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미군 13명, 아프간인 9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AP 통신 등은 노르웨이 시민, 보호가 필요한 아프간인 등 대피자들을 태운 노르웨이 측의 마지막 항공기가 27일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는 해당 항공기에 128명이 탑승했다고 전했다.

노르웨이가 지금까지 대피시킨 인원은 1098명이다.

쇠레이데 장관은 "모든 사람을 도울 수 없었다"고 유감을 표하면서 그동안 안보 상황과 대피 작전 완료 시한 때문에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이 짧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미국은 아프간에서 8월 31일 철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피 작전도 같은 날까지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미 캐나다, 덴마크, 네덜란드 등은 더이상 카불 공항에서 나오는 항공편을 준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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