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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단체 "전두환, 사죄와 참회 기회 놓치지 말라"

연합뉴스 천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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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 법원에 출석했다가 퇴장하는 전두환[연합뉴스 자료사진]

8월 9일 법원에 출석했다가 퇴장하는 전두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혈액암 진단을 받은 전두환(90) 전 대통령에 대해 5·18 단체가 "사죄와 참회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촉구했다.

5·18 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두환은 5·18 영령과 유족,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빌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는 30일 재판에는 전두환 회고록의 집필자라고 밝힌 민정기 전 공보비서관이 증인으로 출석한다"며 "그는 자신이 원고를 완성했고 전두환은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등 전씨의 책임을 희석하고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두환과 민정기는 계속되는 거짓말과 왜곡으로 국민과 사법부를 기망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해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항소한 전씨는 줄곧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재판부가 불이익을 경고하자 지난 9일 출석했다.


그러나 전씨는 재판 시작 25분 만에 건강 이상으로 호소하며 퇴정했다.

며칠 뒤 병원에 입원한 전씨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고 지난 25일 퇴원했다.

in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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