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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살해 위협받던 아프간 女 축구팀, 호주 도움으로 탈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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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축구 대표팀 주장 "중요한 승리" 감격
아프가니스탄 여자축구 선수들의 목숨이 위험하다며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한 전 대표팀 주장 칼리다 포팔. AP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여자축구 선수들의 목숨이 위험하다며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한 전 대표팀 주장 칼리다 포팔. AP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을 재점령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에게서 살해 위협을 받았던 아프간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호주 정부의 도움으로 무사히 아프간을 빠져나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호주 ABC방송을 인용해 “호주 정부가 아프간 여자축구 선수들을 포함한 여자 스포츠 선수 50명과 그 가족들을 탈출시켜 호주로 데려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프간에서 여자축구 선수들은 ‘자유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탈레반이 카불에 입성한 이후 선수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까지 보복당할 위험에 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호주는 국제기구와 인권 변호사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들에게 인도주의 비자를 제공했다.

국제축구선수협회는 “운동선수이자 활동가인 어린 선수들이 위험에 처해 있었다”며 “전 세계의 도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프간 여자축구 대표팀의 탈출을 주도한 전 미 해군 장교이자 전 대표팀 코치인 헤일리 카터도 “남은 며칠 동안 더 많은 인원을 탈출시킬 수 있길 바란다”며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했던 전 아프간 여자축구 대표팀 주장 칼리다 포팔은 이번 탈출을 “중요한 승리”라고 묘사하며 특히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선수들은 위기의 순간에도 용감하고 강인했다”며 “그들이 아프간을 떠나 더 좋은 삶을 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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