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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31일 시한까지 떠나라"…갈라진 국제사회

SBS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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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떠나는 날짜를 조금 늦춰달라는 유럽 나라들의 요청에도 미국은 원래 계획대로 이번 달 말까지 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테러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더 있어 봐야 좋을 것이 없다는 것인데, 탈레반 역시 철수 시한 연장은 없다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이 내용은,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군 철수 시한을 일주일 남긴 어제(24일), 미 CIA 번스 국장이 아프간에서 탈레반 지도자 바라다르와 비밀리에 만났습니다.

그러나 회동 직후 탈레반은 철수 시한 연장은 없다고 다시 못 박았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아프간인의 출국도 금지했습니다.

[무자히드/탈레반 대변인 : 미국은 예정대로 모든 군대와 계약업체를 철수해야 합니다. 아프간 사람들을 데리고 가는 건 금지하며 그런 상황이 대단히 불쾌합니다.]

막후 협상의 성과가 없었던 셈입니다.


미국도 당초 계획대로 철수를 완료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테러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 더 있을수록 위험하기만 하다는 것입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8월 31일까지 철수를 끝낼 수 있는 속도로 작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작전 수행일이 늘어나면 미군에 위험만 늘어납니다.]


앞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영국과 프랑스는 자국민 대피를 위해 철수 시한 연장을 요구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반대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간 철수 과정에서 유럽 국가들과 생긴 균열의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시한 내에 모든 미국인의 철수가 가능하다고 거듭 자신했지만, 위험에 처해있는 아프간 사람들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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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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