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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가장 돕고 싶어”… 재난지원금 기부한 기초생활수급자

조선일보 송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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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기초생활수급자 A(56·남)씨가 충남 부여군 규암면행정복지센터로 보낸 자필 편지. /규암면행정복지센터

지난 1일 기초생활수급자 A(56·남)씨가 충남 부여군 규암면행정복지센터로 보낸 자필 편지. /규암면행정복지센터


한 기초생활수급자가 자신이 받은 재난지원금을 기부했다.

25일 충남 부여군 규암면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1일 센터 사회복지 담당자 앞으로 한 통의 자필 편지가 도착했다. 보낸 이는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A(56·남)씨였다.

A씨는 “수고하십니다. 항상 염려해주시는 마음 감사히 받겠습니다”라며 “이번 재난지원금을 선생님들을 위해 쓰고 싶으나 사양하실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감사한 마음을 전하려는 듯 괄호를 표기해 “쓰시려면 쓰시고...”라고 했다.

현재 서울 병원에 장기 입원하며 생활비가 넉넉지 않은 A씨는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에게 재난지원금이 돌아가길 바랐다. 그는 “(재난지원금을) 청소년 가장에게 전해주고 싶습니다”라며 “얼마 되지 않은 것, 한 사람에게 전액을 잘 사용해 주십시오”라고 했다.

센터는 A씨의 뜻에 따라 관내 여성 청소년 장애인을 한 명 선정했고, 그가 원하는 자전거를 구매해 전달했다. 앞서 부여군의 재난지원금은 지역화폐로 1인당 30만원 지급됐다. 현금으로 전달할 수 없어 A씨가 자전거를 사고 선물하는 형식으로 전해졌다.

센터 관계자는 “(A씨의 기부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라며 “(A씨는) 가족에게 재난지원금을 쓰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고 하셨다”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일이었다”라고 했다.

[송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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