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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저항세력 진압작전 돌입…아프간 내전 치닫나

SBS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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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의 공포 통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아프간 북부 일부 지역에서 반 탈레반 저항세력이 결사 항전을 선언하며 내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저항세력 지도자인 아흐마드 마수드(32)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소련에 맞섰으며 탈레반에도 저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수드는 "아프간 여러 지역으로부터 정부군이 판지시르에 집결한 상황"이라며, "탈레반이 현재 노선을 고수한다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아프간을 지킬 준비가 돼 있고, 유혈사태를 경고한다"고 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정부군과 지역 민병대로 구성된 저항군은 현재 아프간 북부 판지시르와 파르완, 바글란 등 3개 주를 거점으로 진지를 구축한 상태입니다.

특히 카불 북부 판지시르 계곡에는 반탈레반 항전 세력이 집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불 함락 이후 판지시르에는 수천 명의 반대파가 운집했고, 마수드 휘하에만 9천 명이 집결한 상태라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여기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선언한 암룰라 살레 제1부통령, 야신 지아 전 아프간군 참모총장, 일반 군인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수드는 아프간 '국부'로 불리는 아흐마드 샤 마수드의 아들입니다.

저항군은 탈레반에 포괄적 정부 구성을 요구하며 탈레반이 대화를 거부할 경우 내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대외적으로 일부 유화 노선을 취하며 정부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탈레반은 저항세력 진압에 돌입했습니다.

AFP 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판시지르 계곡에 수백의 진압군을 투입했습니다.

탈레반은 트위터 계정에 "지역 관리들이 평화로운 이양을 거부한 뒤 수백의 이슬람 전사들이 사태 해결을 위해 판지시르로 향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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