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4.3 °
아주경제 언론사 이미지

美 반덤핑 관세에도 타이어업계 상반기 '호실적'...전 세계 수출 늘었다

아주경제 김성현
원문보기
국내 타이어 3사가 미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로 인한 북미 수출 축소에도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23일 대한타이어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업체가 올해 상반기 북미 지역에 수출한 타이어와 튜브는 4억9800만 달러(약 5900억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수치다.

북미로 수출한 신차용 타이어(OE)는 4억7787만9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줄었고, 교체용 타이어(RE)는 473만5000달러로 20.8% 감소했다.

수출 감소의 원인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 타이어 수입이 미 업계에 실질적 손해를 끼쳤다며 내린 덤핑 판정이다. 반덤핑률은 한국타이어 27.1%, 금호타이어 21.7%, 넥센타이어 14.7%로 산정됐다.

수출 감소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제기됐지만 북미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모두 수출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 올해 상반기 국내 타이어 업계의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2% 늘어난 1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에 수출한 타이어와 튜브는 6억6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9% 늘었다. 중동 지역 수출액은 1억9600만 달러로 15.3%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타이어·튜브 수출은 유럽이 40.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북미 30.4%, 중동 12% 순이다.


여기에 더해 미국의 경기 회복으로 인해 북미 지역 매출액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덤핑 관세의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1.9% 증가한 373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북미 지역 매출액은 9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금호타이어는 11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북미 지역 매출액은 33.1% 증가한 2998억원을 기록했다. 넥센타이어의 같은 기간 북미 지역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2466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성현 기자 minus1@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사과 배 선물
    사과 배 선물
  2. 2이재명 대통령 언어 순화
    이재명 대통령 언어 순화
  3. 3윤영호 통일교 의혹
    윤영호 통일교 의혹
  4. 4롯데 교야마 영입
    롯데 교야마 영입
  5. 5홍명보 감독 베이스캠프
    홍명보 감독 베이스캠프

아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