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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분 지각한 바이든 "아프간 대피,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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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어려운 공수 작전…모든 자원 활용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아프가니스탄 대피 작전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아프가니스탄 대피 작전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무장정파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대피 작전이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대국민 연설에서 아프간 수도 카불 공항에서의 긴급 대피는 "역사상 가장 어려운 공수 작전 중 하나"라며 "최종 결과가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동시에 "미국인과 미국에 협조한 아프간인이 카불 공항에 접근할 수 있게 탈레반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아프가니스탄을 떠나려는 모든 미국인을 본국으로 데려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시민들과 동맹국 시민을 안전한 곳으로 데려오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을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 따르면 카불이 함락되기 전인 지난 14일부터 미국은 약 1만3000명을 아프간에서 대피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에 얼마나 많은 미국 시민들이 남아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붕괴 이후 미국이 필요에 따라 동맹을 버릴 수 있다는항간의 우려에 대해서는 "미국의 신뢰성에 의문을 품은 동맹국을 본 적이 없다"며 재차 해명했다.

그는 카불에서의 대피 작전을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긴밀한 작전 조율을 하고 있으며 곧 주요 7개국(G7)과도 만나 아프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대국민 연설은 오후 1시(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아무런 설명 없이 늦게 나타나며 무려 50분이나 지연된 1시50분쯤에야 시작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예고 없이 지각한 데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 다만 당초 예상과는 달리 기자들의 질문은 받았다. 아프간 사태가 불거진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한 것은 지난 18일 ABC뉴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제외하면 처음 있는 일이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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