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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프간과 한국은 근본적 차이… 침략 당하면 미국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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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프간 탈레반 관련 방송 인터뷰
“미국 국익 우선” 발언 후 동맹 안심 의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군을 철수시킨 아프가니스탄과 한국, 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동맹은 근본적 차이가 있다고 확인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까지 나서 아프간 철군으로 인한 동맹의 안보 우려를 불식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ABC방송 인터뷰에서 “(아프간과) 대만, 한국, 나토 사이에는 근본적 차이가 있다”며 대만과 한국 등은 아프간과 달리 내전 상태가 아닌 통합 정부를 가진 나라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어 “신성한 (안보조약) ‘아티클 5’ 약속에 따라 누군가가 나토 동맹을 침략하거나 불리한 조치를 취할 경우 우리는 대응할 것”이라며 “이는 일본, 한국, 대만에도 동일하다”라고 밝혔다. 또 “(아프간과 한국 등은) 이야기를 할 만한 비교 대상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국익이 아닌 다른 나라 분쟁에서 주둔하며 싸우는 과거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동맹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17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반복적으로 말해 온 것처럼 한국이나 유럽으로부터 우리 군대를 감축할 의향을 갖고 있지 않다”라고 해명한 데 이어 이날 바이든 대통령도 같은 뜻을 직접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이 과거와 비교해 변하지 않았다는 판단도 내렸다. 그는 ABC방송 인터뷰 진행자가 “탈레반이 변했다고 생각하느냐”라고 질문하자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현재) 탈레반은 국제사회에서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받기를 스스로 원하는지를 두고 일종의 존재론적 위기를 겪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탈레반에 대해 “식량이 있는지와 화폐를 발행하고 경제를 굴릴 수입이 있는지도 신경을 쓴다”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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