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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카 안썼다고 총쏜 탈레반, 눈만 노출한女 밧줄로 묶었다

중앙일보 하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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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캡처

인스타그램 캡처


전날 탈레반이 ‘부르카를 입지 않고 외출했다’는 이유로 아프가니스탄 여성을 총살한 가운데, 과거 니캅을 입은 여성이 밧줄에 묶여 탈레반에 붙잡혀 있었던 모습이 포착됐다.

19일 인스타그램의 한 이용자는 “소름 끼친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며 사진 한장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니캅을 입고 겁에 질린 표정으로 서 있는 한 여성과 탈레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보인다. 여성은 손목이 밧줄에 묶여있고, 밧줄은 탈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손에 꼭 쥐고 있다.

부르카를 입은 아프가니스탄 여인(오른쪽). 눈 부분은 망사로 돼 있어 간신히 앞을 볼 수 있다.

부르카를 입은 아프가니스탄 여인(오른쪽). 눈 부분은 망사로 돼 있어 간신히 앞을 볼 수 있다.


사진에 별다른 설명이 없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할 수 없지만 눈을 노출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부르카는 눈까지 가리는 복장이다. 사진 속 여성처럼 눈만 노출하는 의상은 니캅이라고 부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모두 여성의 안위를 걱정하며 우려하는 반응을 보였다. 전날 한 여성이 부르카를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총살당했기 때문이다.

탈레반은 여성 인권 존중을 약속하며 “부르카가 아닌, 머리카락만 가리는 히잡만 써도 학업, 일, 외출 등을 허용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부르카를 입지 않은 아프간의 여성들이 신변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속속 알려지며 탈레반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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