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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민당 총재 선거 앞두고 '포스트 스가' 행보 활발

아시아경제 권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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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무라 하쿠분 자민당 정조회장

▲시모무라 하쿠분 자민당 정조회장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다음달 29일로 예정된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당내 '포스트 스가' 행보가 눈에띈다. 일본 내 코로나19 폭증에 따른 긴급사태 확대로 선거 전 중의원 해산이 어렵게 되자, 당 간부와 전직 각료가 잇따라 집권당 총재에 도전하겠다고 나서면서다.

1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시모무라 하쿠분 자민당 정조회장은 전날 아베 신조 전 총리와의 면담에서 총재 선거에 입후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자민당 3역 중 한 명인 시모무라 정조회장은 아베 전 총리의 출신 계파이자, 자민당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 소속이다.

그러나 아베 전 총리와 호소다파의 수장인 호소다 히로유키 전 관방장관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총재 연임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어 시모무라 정조회장이 총재 선거 입후보에 필요한 국회의원 추천인 20명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도 총재 선거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다카이치는 소속 파벌이 없다.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스가 총리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기시다 후미오 전 정조회장 측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자민당 내 4위 파벌의 수장이다.

기시다파 내에선 "이번이 기회"라며 기시다 전 정조회장의 입후보를 기대하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총재 선거에 출마했던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도 자신의 자민당 총재 임기 만료(9월 30일) 전 중의원 해산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

자신이 자민당 총재로 재선되고 나서 중의원 해산을 단행하거나 중의원 임기 만료(10월 21일)에 따른 총선거를 하는 두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가 총리는 당초 도쿄올림픽·패럴림픽(7.23~9.5)이 끝나고 중의원을 해산해 총선거를 승리를 이끈 뒤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서 무투표로 당선된다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었다.


하지만 도쿄도 등 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발령된 긴급사태 시한이 이달 말에서 내달 12일로 연장되고 후쿠오카현 등 7개 광역지자체에 긴급사태가 추가 발령됨에 따라 자민당 총재 선거 전 중의원 해산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전 총리 등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어 총재 재선에 성공할 정도의 국회의원 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도 스가 총리가 '자민당 총재 선거 후 총선거' 쪽으로 기우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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