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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말랄라 "15살 내게 총 쐈던 탈레반…아프간 여성 공포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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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든 남자들이 규정하는 삶, 상상할 수 없다"

"아프간 여성과 소녀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말랄라 유사프자이(24) 전 노벨평화상 수상자 2018.07.09 © AFP=뉴스1

말랄라 유사프자이(24) 전 노벨평화상 수상자 2018.07.09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파키스탄 출신 2014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24)는 무장단체 탈레반 치하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에 대해 "자매들이 걱정된다"고 심경을 밝혔다.

유사프자이는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낸 기고문에 "지난 20년간 아프간 여성과 소녀들은 교육을 받을 수 있었으나 이제 그들이 약속받은 미래는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유사프자이는 앞서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르카 자율화, 교육권 보장 등 "이슬람법 틀 안에서 여성 권리를 존중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여성 권리를 폭력적으로 억압한 탈레반의 지난 역사를 볼 때 아프간 여성들 공포는 현실"이라며 "우리는 이미 여성들이 대학과 일터에서 쫓겨나고 있다는 보고를 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15살 때 탈레반은 학교에 갈 권리를 주장했다는 이유로 나를 죽이려 했다"며 "총 든 남자들이 규정하는 삶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아프간 여성과 소녀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이들은 신변 보호와 교육, 자유와 보장된 미래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여분의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사프자이는 15살이던 2012년 파키스탄 북서부 시골 마을에 침투한 탈레반대원의 총에 맞아 중상을 입고 영국 병원으로 옮겨져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이후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 여성 교육권 보장을 이끈 공로로 2014년 노벨평화상 최연소 수상자가 됐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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