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전면등교 추진하면서…서울 2학기 과밀학급 해소 7개교뿐

교통봉사단 조끼 입는 조희연 교육감 (서울=연합뉴스) 초등학교 1, 2학년의 2학기 등교수업이 시작된 17일 오전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서울 강서구 월정초등학교을 방문해 교통봉사단 조끼를 입고 있다. 2021.8.17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전면 등교를 확대할 방침임을 시사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의 과밀학급 해소 노력이 다른 곳과 비교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18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과밀학급 해소 시도별 현황에 따르면 이번 2학기 과밀학급 해소 우선추진 학교는 전국에서 초등학교 642개교, 중학교 465개교, 고등학교 48개교 등 모두 1천155개교다.

시도별로는 경기교육청이 1천14개교로 가장 많다. 경기교육청은 2학기에 초등학교 568개교, 중학교 403개교, 고등학교 43개교의 과밀학급을 해소할 예정이다.

다음은 충남과 부산교육청으로 각각 25개교와 23개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교육청이 1천14개교지만 서울교육청은 7개교에 불과했다. 인천교육청도 10개교였다.

지난해 한국교육개발원(KEDI) 교육통계를 보면 과밀학급 학교 수는 경기도가 1천273개교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시가 246개교로 그 뒤를 이었다.

과밀학급은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학급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대면 수업 확대와 방역을 위해 과밀학급 해소는 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조 교육감은 전날 등교 현장을 방문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도 밀집도 3분의 2 총량이 유지된다면 오전·오후반으로 분리한다든가 하는 방법으로 전면 등교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2학기 서울 학교 전면 등교 확대 방침을 밝혔다.

이 의원은 "과밀학급 해소는 정부의 '교육회복 종합방안'에 있는 사항으로, 등교 확대와 학교 밀집도 완화를 위한 조치"라면서 "과밀학급 해소 학교가 경기도는 1천14교지만 서울은 7개교인데 등교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해놓고, 2학기 과밀 해소에 소극적인 곳은 무슨 생각인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표] 시도교육청별 과밀학급 해소 2학기 우선추진 학교 수

(단위:교)

	과밀 해소 2학기 우선추진 학교수
전국	1,155
서울	7
경기	1,014
인천	10
부산	23
대구	1
광주	17
대전	10
울산	1
세종	0
강원	0
충북	11
충남	25
전북	10
전남	18
경북	2
경남	6
제주	0

※ 자료: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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