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소통수석 "모더나 차질에도 10월 70% 2차 접종 완료 가능"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제공 = 청와대

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국민 70%가 10월까지 2차 접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과 관련해 “이미 확보한 백신을 잘 조절해 진행하면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기념사에서 “10월이면 전 국민 70%가 2차 접종을 완료할 것이고 목표 접종률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 수석은 모더나의 공급 차질에도 문 대통령이 접종 목표 달성을 언급한 데 대해 “국민께 드리는 대통령의 약속이 엄중하지 않으면 되겠느냐”며 “약속한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고, 현재 상황으로는 그것이 가능하다는 다짐의 말”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수석은 정부 대표단이 미국 모더나사를 항의 방문해 공급 협의를 한 것과 관련해선 “모더나사의 계획을 알고 있다”면서도 “국민께 빨리 보고드리고 싶지만, 돌다리도 두드려가면서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정부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 물량을 국내에 우선 공급해달라고 모더나사에 요청한 데 대해선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박 수석은 이르면 19일 문 대통령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회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데 대해 “내일(19일)을 목표로 각 당이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이 얘기한 것을 보면 의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여야가 의제 합의를 위해 오늘내일 노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국민께 합의의 말씀을 드리는 수준의 의제 합의에 이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수석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에 대해 “청와대나 대통령이 개입하거나 결정하지 않았으며, 법무부가 법과 절차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박 수석은 크리스마스 또는 3·1절을 전후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가능성에 대해선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사면권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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