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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홍범도 장군을 마침내 조국에 모셔…대한민국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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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17일 홍범도 장군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서 / 한·카자흐의 ‘상생과 포용’ 등 이정표 될 것이라 밝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고(故) 홍범도 장군 훈장 수여식에서 우원식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사진 왼쪽)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고(故) 홍범도 장군 훈장 수여식에서 우원식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사진 왼쪽)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서거 78년 만에 고국에 귀환한 고(故) 홍범도 장군에게 건국훈장 최고등급인 ‘대한민국장’을 추서하면서, “장군의 정신은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간 상생과 포용, 평화와 번영을 향한 협력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홍범도 장군 훈장 수여식에서 “지난 15일 광복절에 대한민국 독립전쟁의 영웅이자, 겨레의 긍지인 홍범도 장군을 마침내 조국에 모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영광인 동시에 정신을 지키겠다는 굳은 다짐”이라고 설명했다.

홍 장군의 무장항일투쟁을 소개한 문 대통령은 “1920년 일본군 정규부대에 맞서 독립전쟁 첫 대승리인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을 승리로 이끌어 독립전쟁사 최고의 전과를 일궜다”며 “일본군조차 ‘하늘을 나는 장군’이라고 장군을 부르며 경외했을 정도로 용맹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카자흐스탄에서 한없는 인자함과 겸손함으로 고려인 공동체의 화합과 발전을 이끌었다”며 “한반도를 떠나 간도로, 다시 연해주에서 머나먼 중앙아시아 크즐오르다까지 장군이 걸어간 길은 자유와 평화, 정의와 평등을 향한 장엄한 여정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군의 후반기 생애는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1992년 한국이 카자흐스탄과 수교한 후에야 일제강점기 연해주의 우리 동포들이 중앙아시아에 강제이주 될 때 카자흐스탄이 우리 동포들을 따뜻이 품어 주었고, 화합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고 언급했다.

지난 15일 일제강점기 당시 봉오동전투의 승리를 이끈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신 특별수송기(KC-330)가 우리 영공에 진입하자 F-35A, F-15K 등 공군 전투기가 플레어를 투하하며 환영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뉴시스

지난 15일 일제강점기 당시 봉오동전투의 승리를 이끈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신 특별수송기(KC-330)가 우리 영공에 진입하자 F-35A, F-15K 등 공군 전투기가 플레어를 투하하며 환영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뉴시스


이를 계기로 “카자흐스탄은 물론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자부심이자 정신적 기둥이었던 장군의 전 생애가 전설 속에서 걸어 나와 위대한 역사적 사실로 우뚝 섰다”면서,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 우정은 단순한 외교 관계가 아닌, 양국 사이에는 홍범도 장군과 고려인 동포들이 있고, 포용과 상생의 힘으로 고난의 역사를 극복해온 공통의 경험이 있다”고 문 대통령은 말했다.


문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과 카자흐스탄 정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장군을 생각할 때마다 카자흐스탄과 고려인 동포들을 함께 생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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