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전까지 원격수업을 했던 학교들이 2학기 개학과 함께 문을 열었다. 2학기부터 4단계에서도 2/3까지 등교하는 새 학교밀집도 기준이 적용됐다. 코로나19 확산 속 등교확대를 두고 학부모들간의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1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수도권과 부산 등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은 초·중학교는 1/3까지, 고등학교는 2/3까지 등교한다. 초 1·2학년과 고3은 등교 밀집도에 포함되지 않아 매일 등교할 수 있고, 중학생은 한 학년씩 등교할 수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8월3주(8월17~20일)에 중학교 70%, 고등학교 66%가 개학하고 초등학교는 그 다음주부터 56% 가량이 2학기를 시작한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상황으로 원격수업을 병행하면서 학생들의 등교 확대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4단계에서도 부분 등교로 기준을 바꾸면서 9월6일 이후 등교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일주일 간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500명~1900명대를 이어갔지만 교육부는 확산세가 급증하지 않는 한 가급적 등교 확대 기조를 유지겠다는 입장이다.
1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수도권과 부산 등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은 초·중학교는 1/3까지, 고등학교는 2/3까지 등교한다. 초 1·2학년과 고3은 등교 밀집도에 포함되지 않아 매일 등교할 수 있고, 중학생은 한 학년씩 등교할 수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8월3주(8월17~20일)에 중학교 70%, 고등학교 66%가 개학하고 초등학교는 그 다음주부터 56% 가량이 2학기를 시작한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상황으로 원격수업을 병행하면서 학생들의 등교 확대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4단계에서도 부분 등교로 기준을 바꾸면서 9월6일 이후 등교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일주일 간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500명~1900명대를 이어갔지만 교육부는 확산세가 급증하지 않는 한 가급적 등교 확대 기조를 유지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의 등교 확대 방침에 대해 학부모들의 입장은 엇갈린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A씨는 "4단계에도 학원은 다 가게 하면서 학교는 왜 못가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맞벌이 가정들은 다 출근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집에서 돌봐주기 어려운 아이들은 게임에 빠지고 라면으로 끼니를 떼우는데 너무 안쓰럽다. 이제 코로나와 공존할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를 가지 않는 기간이 늘어날수록 친구를 사귀기가 어려워지고 사교육 의존도가 커져 학력격차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다른 초등학생 학부모는 "친구들과 교류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걱정"이라고 했다. 중2 자녀를 둔 학부모 B씨는 "작년에 중학교에 입학했지만 친구를 제대로 사귀지 못하고 학원 아니면 게임에만 매달리고 있어서 학교를 가는 일수가 더 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원하는 학생만 등교하게끔 ‘등교 선택권’을 달라는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40대 학부모 D씨는 "20명 넘는 아이들이 모여서 급식을 먹는 것은 정말 위험할 수 밖에 없다"며 "아이들이 주로 부모에게서 감염되는데 이제 막 30~40대 접종이 시작된 상황에서 등교를 시작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차라리 급식을 하지 않거나 온라인 수업으로라도 들을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2학기부터 가정학습 일수를 최대 57일까지 늘렸기 때문에 문제가 없고 오히려 등교선택권을 주는 것이 학교 현장의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급식시간에 식탁 칸막이 설치를 의무화하고 식사 시간에는 창문을 상시 개방하며 개학 초기에는 간편식을 제공하도록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생들의 학습과 심리, 정서, 사회성 회복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등교수업의 확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일선학교의 철저한 방역 활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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