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카자흐와 정상회담...코로나 이후 첫 국빈

토카예프 카자흐 대통령 16일 국빈 방한
2년만에 정상회담...실질 협력 확대 등 논의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현지시각) 대통령궁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4.22/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첫 대면 정상회담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2층 집현실에서 토카예프 대통령과 2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 2019년 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시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정상회담에 앞서서는 공식환영식과 고 홍범도 장군 훈장 추서식 등이 진행된다. 정상회담 후에는 양해각서 서명식과 공동언론발표, 주요 경제인 간담회, 국빈 만찬 등이 예정되어 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오후 8시 20분경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1박2일의 우리나라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은 2016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이후 5년 만이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내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 대상국으로, 신북방정책 추진의 핵심 협력국이다.

문 대통령은 첫 번째 정상회담 이후 추진되어 온 후속 협력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교통·인프라·건설, ICT, 보건,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다. 또한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간 문화·인적 교류를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년은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22년을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했으며, 이 계기에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양국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수교 30주년을 맞아 향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