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강민경 기자 = 여야 대권주자들은 제76주년 광복절인 15일 저마다 8·15 메시지를 발신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민주당 대권주자들은 대체로 일본의 사죄와 친일 청산 등을 강조하며 선명성 경쟁에 나섰다. 반면 야권 후보들은 정권교체 의지를 다지는 데 주력했다.
◇ 명낙, 호남 쟁탈전…명 "친일청산" 낙, 文정부 보훈 성과 강조
민주당 대권주자들은 대체로 일본의 사죄와 친일 청산 등을 강조하며 선명성 경쟁에 나섰다. 반면 야권 후보들은 정권교체 의지를 다지는 데 주력했다.
환영 받는 이재명 |
◇ 명낙, 호남 쟁탈전…명 "친일청산" 낙, 文정부 보훈 성과 강조
민주당 양강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호남에서 텃밭 쟁탈전을 벌이며 지지층을 공략했다.
전남 여수를 찾아간 이 지사는 이순신공원 항일독립운동기념탑에 참배했다.
그는 SNS를 통해 "우리는 친일 기득권 세력의 반발로 광복 직후 친일 청산의 기회를 놓쳤다"며 친일 극복 의지를 다졌다.
기자회견 하는 이낙연 후보 |
전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 이 전 대표는 애국지사 보훈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데 방점을 두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고국에 돌아온 것은 문재인 정부 보훈 노력의 결실"이라고도 했다.
중도로 외연을 넓히는 동시에 친문 세력도 끌어안으려는 포석이 엿보인다.
추격자들도 경쟁적으로 선명한 메시지를 내놨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충주 충혼탑을 참배한 뒤 "올바른 개혁과 정의를 세우는 일은 올바른 역사를 세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친일 잔재 청산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검·언·정·경 카르텔은 해방 이후 청산되지 못한 마지막 잔재"라며 "다시 항일 독립운동의 정신으로 무장하자"고 밝혔다.
이날 광복회와 간담회를 한 박용진 의원은 역사 왜곡 처벌법 추진 의지를 다지며 "일본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거나는 문제나 보상에 소홀한 부분은 단호하게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광복은 아직도 미완"이라며 "평화, 번영, 공존으로 광복을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명록 작성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
◇ 윤석열·최재형 일제히 8·15 행보…文정부 때리며 '정권교체'
야권 주자들은 일제히 문재인 정부를 때리며 정권교체 의지를 다졌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광복과 관련된 현장으로 앞다퉈 달려갔다.
윤 전 총장은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을 방문해 백범 김구 묘역과 삼의사 묘역, 임정 요인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그는 '국가가 순국선열 추모제에 전혀 무관심해 애처로운 상황'이라는 지적에 "집안으로 얘기하면 졸지에 돈만 많이 번 집안"이라고 비유한 뒤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현 정부를 겨냥했다. SNS에는 나라 정상화의 사명을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서대문형무소를 돌아본 뒤 SNS에 1998년 김대중(DJ) 대통령과 일본 오부치 총리 간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상기, "양국 정치인들이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좋았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 의지의 문제"라고 한일관계 개선을 강조했다.
윤 전 총장도 비공개로 서대문형무소를 찾았으나 시간대가 달라 조우는 이뤄지지 않았다.
유승민 전 의원은 "민주공화국의 헌법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라고 개탄하며 "선조들의 희생으로 이룩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더는 추락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대구를 방문 중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찾았다. 원 전 지사도 "다음 세대가 부모보다 못살게 될 거라는 암울한 위기감이 국민들을 감싸게 됐다"라고 비난하며 정권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올린 SNS 글에서 "고(故) 김영삼·김대중 대통령님의 묘소 앞에서 파편화된 민심을 통합해 도약의 모멘텀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며 "광복절 화합의 새 나라를 꿈꾼다"고 밝혔다.
윤희숙 의원은 '조선의 간디'로 불렸던 민족운동 지도자인 고당 조만식 선생의 기념관을 다녀왔다며 "자립과 통합, 책임의 가르침을 새겨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날 정치는 정치공학으로 쉴 새 없이 국민을 갈라치게 하고, 기회주의가 판을 치고, 내로남불이 일상"이라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성민 전 의원은 광복절인 이날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광복은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며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기필코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당 대권주자인 심상정 의원은 "76년 전 해방의 기쁨과 그간 이룬 놀라운 성과를 잊지 말아야 하는 것처럼 우리는 앞으로 살아갈 현세대와 미래세대 앞에 놓인 무거운 짐을 직시해야 한다"며 "새로운 100년의 대한민국 청사진을 마련하자"고 촉구했다.
km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