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중 마지막 광복절 경축식이 열린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옛 서울역사). 이곳은 1919년 3·1운동 당시 최다 인원인 1만여 명이 만세운동을 벌였고, 같은 해 9월 독립운동가 강우규 의사가 제3대 조선총독 암살을 위해 폭탄 의거를 거행했던 곳이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 후 산업화, 민주화로 이어지는 격동의 근현대사를 겪은 역사적인 공간이며, 한반도와 대륙을 잇는 교류와 번영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900년부터 남대문정거장, 경성역, 서울역을 거치며 100여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이곳을 행사 장소로 선정한 이유로 '대한민국 꿈'을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1.08.15. bluesoda@newsis.com |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중 마지막 광복절 경축식이 열린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옛 서울역사). 이곳은 1919년 3·1운동 당시 최다 인원인 1만여 명이 만세운동을 벌였고, 같은 해 9월 독립운동가 강우규 의사가 제3대 조선총독 암살을 위해 폭탄 의거를 거행했던 곳이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 후 산업화, 민주화로 이어지는 격동의 근현대사를 겪은 역사적인 공간이며, 한반도와 대륙을 잇는 교류와 번영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900년부터 남대문정거장, 경성역, 서울역을 거치며 100여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이곳을 행사 장소로 선정한 이유로 '대한민국 꿈'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기념식이 열린 '문화역 서울284'는 일제강점기, 아픔과 눈물의 장소였다. 우리 땅에서 생산된 물자들이 수탈돼 이곳에서 실려 나갔다"며 "고난의 길을 떠나는 독립지사들과 땅을 잃은 농민들이 이곳에서 조국과 이별했고, 꽃다운 젊음을 뒤로 하고 전쟁터로 끌려가는 학도병들과 가족들이 이곳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광복과 함께 역과 광장은 꿈과 희망의 공간이 됐다. 만주와 연해주에서 출발한 기차에는 고향으로 돌아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며 "광복의 감격과 그날의 희망은 지금도 우리의 미래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축식 주제는 '길이 보전하세'로, 일제강점기에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으로 나라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던 선조들과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길이 보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선조들의 포기하지 않는 의지로 이루어낸 독립의 터 위에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거쳐 선진국 지위로 격상된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길이 보전'해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뜻도 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2021.08.15. bluesoda@newsis.com |
우리나라는 지난달 2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그간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되던 대한민국의 지위를 '선진국'으로 격상됐다. 문 대통령은 "이제 선진국이 된 우리는 다시 꿈을 꾼다"며 "평화롭고 품격 있는 선진국이 되고 싶은 꿈이고, 국제사회에서 제 몫을 다하는 나라가 되고자 하는 꿈이다"고 말했다.
임기가 9개월도 남지 않은 문 대통령은 지난 5년의 노력을 토대로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우리 국민들이 지난 수십년간 노력을 통해 오늘의 선진국 도약을 이뤘듯, 새로운 '꿈'을 꾸면서 다가오는 미래도 준비하자는 메시지다.
문 대통령은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자'는 국민들의 의지는 1960년대 경제개발 5개년계획부터 경제·사회개발계획, 신경제 계획과 IT산업 육성, 녹색성장과 창조경제로 이어지며,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올라서는 토대가 됐다"며 "2017년 3만 달러를 넘어선 1인당 GDP도
지난해 G7 국가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가장 강조하고 싶어했던 건 지난 5년간의 성과였다. 문 대통령은 촛불혁명으로 국민 모두가 함께 꾼 꿈은 '나라다운 나라', '함께 잘 사는 나라'였고 지난 5년간 국민들과 함께 일했다고 자평했다. 다만 체감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경기가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그 온기가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다"며 "경제회복의 혜택을 모두에게 나눠 '함께 잘 사는 나라'의 꿈을 반드시 체감할 수 있는 현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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