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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탈레반 집권시 내전 장기화 및 완전 고립" 경고

연합뉴스 이광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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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안보리, 탈레반에 공세 즉각 중단 성명 검토
2017년 카불 외곽을 방문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AFP=연합뉴스]

2017년 카불 외곽을 방문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에서 급속히 점령지를 확대하고 있는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을 상대로 공세를 중단하고 아프간 정부와 협상할 것을 요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취재진에게 "군사력을 통한 권력 장악은 내전의 장기화나 아프간의 완전한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EFE 통신이 전했다.

그는 또 민간인에 대한 공격은 전쟁범죄라고 비판했다.

그는 "카타르 도하에서 국제사회가 뒷받침하는 가운데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의 대화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면서 "아프간인이 주도하는 정치적 해결만이 지역의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레반을 상대로 "지금은 공격을 중단시킬 시점"이라며 "진지한 협상을 시작할 때"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도시에서 전투가 계속된다는 것은 대학살이 이어진다는 의미로 민간인이 가장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면서 민간인 보호를 위한 법적, 도덕적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프간 수도 카블로 몰려온 난민들 [AP=연합뉴스]

아프간 수도 카블로 몰려온 난민들 [AP=연합뉴스]


특히 그는 "탈레반이 여성과 언론인을 목표로 삼아 인권에 심각한 제한을 가하고 있다"면서 "아프간 여성들과 소녀들이 어렵게 얻은 권리가 박탈당한다는 보도를 보면 끔찍하고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탈레반을 상대로 아프간 정부와의 정치적 타협을 요구하고 있지만, 탈레반은 이에 개의치 않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탈레반의 공세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검토 중이다.


탈레반은 최근까지 아프간의 전체 34개 주도 가운데 17∼18곳 이상을 점령한 것으로 보인다.

lkb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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