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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석방된 이재용, 자택 대신 서초 삼성전자 사옥으로 직행

조선비즈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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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가석방 출소 직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았다. 이른 시일 내 경영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온 이 부회장은 오전 11시쯤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삼성전자 반도체·스마트폰·가전사업 등 주력 사업 부문 및 사업지원TF 등 실무 경영진을 만나 시급한 경영 현안을 우선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앞두고 1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되어 걸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앞두고 1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되어 걸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다.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이었다. 이 부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이 자택이 아닌 삼성전자 사옥을 먼저 찾은 배경을 두고 빠른 경영 복귀를 위한 포석으로 분석했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 사유가 경제 상황을 고려한 것인 만큼 사실상 경영 복귀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경제상황과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한 고려차원에서 이 부회장이 (가석방)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가장 시급한 반도체 사업 부문을 우선 살펴볼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 과제가 산적해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의 20조 원대 미국 파운드리 공장 건설 투자 프로젝트 확정이 임박해 있다. 백신 수급 문제도 살펴봐야 한다. 코로나19 백신 부족 문제가 심화하면서 여권에서 이 부회장의 백신 외교 역할론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의 활동 복귀 일정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김우영 기자(you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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