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참여연대 활동가가 10일 청와대를 배경으로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관련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참여연대 홈페이지 |
문재인 정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가석방을 결정한 가운데, 참여연대가 11일 회원들을 상대로 “초법적인 결정으로 이재용 부회장을 사면한 문재인 정부와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 항의 메일을 보내달라”고 했다. 친여(親與) 성향으로 분류되는 참여연대가 문 정부를 ‘좌표’로 설정해 ‘양념’을 독려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참여연대는 11일 오전 회원들에게 ‘최악의 특혜’라는 제목의 메일(통인동 편지)을 보냈다. 이 부회장 가석방 관련 “기회는 불평등하고 과정은 불공정하며 결과도 정의롭지 못한 최악의 특혜이며 사법정의에 대한 사망선고”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문재인 정부의 실책은 반드시 역사의 심판이 따를 것”이라며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잊혀지지 않을 부끄러운 사건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참여연대는 “촛불 정신을 잊고 임기 말 경제 사범을 풀어준 문재인 정부를 엄중히 규탄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와 박범계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이 부회장이 서울구치소에서 나오는 이달 13일까지 “문재인 정부와 박범계 법무부 장관, 가석방위원회에 항의 메일을 보내달라”고 했다.
참여연대는 정치권에서 이 부회장 사면 논의가 있을 때마다 논평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강력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관련 성명과 논평만 올해 초부터 최소 13차례에 이른다. 법무부가 가석방을 결정한 지난 9일에는 “후보 시절부터 재벌 총수에 대한 사면권을 제한하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은 내로남불에 대해 대국민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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