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설화' 윤석열-'준비 부족' 최재형…시험대 선 거물신인들

머니투데이 박소연기자
원문보기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응암역 앞에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홍보 활동을 위해 이동하며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응암역 앞에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홍보 활동을 위해 이동하며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


[the300]야권 선두 대선주자들이 연일 공격을 받는다. 지지율 1위(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달려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후에도 연일 설화(舌禍)에 시달리면서 견고했던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출마선언식에서 '준비가 안 됐다'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尹, 지지율 5개월만 20% 밑으로…'설화' 발목

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한 달 만에 6%포인트 떨어진 19%를 기록했다. 지난 3월 검찰총장 사퇴 직후 24%를 기록한 뒤 5개월 만에 20%대가 무너졌다.

수도권과 중도층, 2030 세대의 지지율이 급락했다. 서울은 지난달(28%)보다 12%포인트 급락한 16%를, 인천경기는 지난달(22%)보다 5%포인트 급락한 17%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18~29세, 30대, 40대에서 나란히 6%포인트 하락한 9%, 14%, 9%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재선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성중 의원, 윤 전 총장, 송석준 의원, 이만희 의원. /사진=뉴스1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재선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성중 의원, 윤 전 총장, 송석준 의원, 이만희 의원. /사진=뉴스1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에서 7%포인트 하락한 16%를 기록했다. 보수에서도 13%포인트 하락한 51%로 나타났으며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60%에서 61%로 소폭 상승했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잇단 설화를 지지율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는다. '주 120시간 근무', '부정식품 선택권', '건강한 페미니즘', '후쿠시마 원전' 등 발언이 연일 논란을 일으켰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는 "특히 120시간, 부정식품 등의 발언은 전반적인 맥락이 성과를 위해 일부 문제를 무시할 수 있다는 성과주의가 드러나는데 우리 사회의 인식수준과 괴리됐다"고 평가했다.



'자질론' 검증무대에 서는 주자들…崔 "준비 안된 점 인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오른쪽 두번째)이 6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찾아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오른쪽 두번째)이 6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찾아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스1



최 전 원장은 지난 4일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기자의 질문에 "국정 전반 정책에 대해 준비가 안 됐다는 점에 대해 제가 인정한다", "정치 시작한 지 며칠 안 된 걸 감안해 달라"고 해 준비 부족을 시인했다.


최 전 원장은 이에 대해 "대통령이 모든 것을 다 잘 알 수 없다"며 대통령이 되면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논란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당내 경쟁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준비 안 된 상태에서 출마선언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엄청난 무례다. 청와대는 공부방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준비 안 된 후보라는 게 너무 쉽게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의원도 "대통령이 되는 사람은 구름 위에서 정치만 하고 정책은 장관을 잘 뽑고 청와대 수석을 잘 뽑으면 되는 거라고 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라고 지적했다.


집토끼 좇는 尹-崔에 본선경쟁력 우려…경선과정 '요동' 전망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6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 내외 영전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6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 내외 영전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의 행보가 지나치게 '집토끼' 공략에 치중해 중도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최 전 원장은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통합을 원한다면 오늘이라도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의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많은 국민들이 장기복역에 안타까워하고, 그런 점을 (문 대통령이) 잘 판단하실 것으로 본다"고 말했는데 이보다 높은 수위로 사면을 요구하면서 보수층 구애에 나선 것이다. 일단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되는 것이 급선무인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수사를 지휘한 윤 전 총장의 약점을 파고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한 전직 의원은 "외부에서 중도 외연 확장에 강점이 있다는 두 정치신인이 들어왔는데 이준석 대표 체제 하의 국민의힘보다 더 우클릭을 하고 있다"며 "윤석열 전 총장은 1위 후보로서 본선 경쟁력을 생각해야 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내달부터 국민의힘 경선의 막이 오르면 어느 때보다 대선 판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로서도 본선에서 여권 후보를 제칠 수 있는 주자를 선발해야 하기 때문에 실력을 검증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을 동원한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지금까지 당 밖 주자들을 입당시키는 데 노력을 집중했다면 이제 경선과정에서의 검증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번엔 정치 신인들이 많기 때문에 경선 과정에서 변수가 생길 것이고, 후보가 8명에서 4명으로 점차 압축되는 과정에서 진짜 실력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 교수는 "과거처럼 현역의원 몇 명 가있느냐에 따라 후보가 되는 것이 아니고 국민 여론이 중요해졌다"며 "한국 유권자들은 후보의 약점이 지속되면 지지를 철회하는 다이내믹한 성향이 있어 당내 주자들과의 경쟁에서 진가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유열 폐섬유증 투병
    유열 폐섬유증 투병
  2. 2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
  3. 3미네소타 총격 사망 사건
    미네소타 총격 사망 사건
  4. 4손흥민 절친 토트넘
    손흥민 절친 토트넘
  5. 5유열 폐섬유증 투병기
    유열 폐섬유증 투병기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