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히로시마 원폭 76년…“日 정부, 핵무기금지조약 즉각 비준해야” 주장에 스가 ‘회피’

헤럴드경제 신동윤
원문보기
히로시마 평화공원서 추도식…코로나 확산 우려에 800여명만 참석

히로시마 시장 “핵무기와 인류 공존 못해”…스가는 “핵군축 노력해야” 원론만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6일(현지시간) 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 열린 원자폭탄 투하 희생자 추도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AP]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6일(현지시간) 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 열린 원자폭탄 투하 희생자 추도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76년 전 일본 히로시마(廣島)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는 추도식이 6일(현지시간)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히로시마 시장은 일본 정부가 비준을 거부하고 있는 유엔 핵무기금지조약에 참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히로시마시 평화공원에서 열린 평화기념식에는 히로시마 원자폭탄 피폭자와 유족 대표를 비롯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등 83개국 대표가 참석했다.

올해 행사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예년 참가자 수의 10% 수준에 불과한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은 특히 새롭게 피폭자로 인정된 ‘검은 비’ 피해자 2명도 자리했다.

앞서 히로시마 고등재판소(고등법원)는 미군의 원폭 투하 당시 국가가 지정한 원호 지역 외에 거주하고 있다가 방사능 물질이 섞인 ‘검은 비’에 피폭 당한 84명 전원을 피폭자로 인정해 피폭자 건강 수첩의 교부를 명령하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행사 참석자들은 원폭이 투하됐던 오전 8시 15분이 되자 일제히 묵념을 했다.

마쓰이 가즈미(松井一実) 히로시마시 시장은 연설에서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하는 핵무기와 인류는 절대 공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HK]

마쓰이 가즈미(松井一実) 히로시마시 시장은 연설에서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하는 핵무기와 인류는 절대 공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HK]


마쓰이 가즈미(松井一実) 히로시마시 시장은 연설에서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하는 핵무기와 인류는 절대 공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쓰이 시장은 이어 “피폭자들의 마음을 정부가 성실히 받아들여 하루속히 유엔 핵무기금지조약 비준에 나서야 한다”며 “체결국 간의 회의에도 일본 정부가 적극 참가해 세계 각국이 핵무기에 의지하지 않고도 국가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길을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1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여론조사회가 일본 유권자 1889명(유효 답변 기준)을 상대로 올해 6∼7월 우편으로 실시한 평화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유엔 핵무기금지조약과 관련해선 일본이 유일한 전쟁 피폭국인 점 등을 고려해 참여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한 사람이 71%를 차지했고, 그 반대 의견을 낸 응답자는 27%로 나타났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6일(현지시간) 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 열린 원자폭탄 투하 희생자 추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6일(현지시간) 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 열린 원자폭탄 투하 희생자 추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다만, 연설에 나선 스가 총리는 유엔 핵무기금지조약 비준과 관련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핵군축을 위해 전 세계 국가들이 끈질기게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핵무기 비확산 조약 체제를 유지하고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만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해찬 별세
    이해찬 별세
  2. 2김지연 정철원 파경
    김지연 정철원 파경
  3. 3이민성호 아시안컵 4위
    이민성호 아시안컵 4위
  4. 4이청용 골프 세리머니
    이청용 골프 세리머니
  5. 5이정현 소노 활약
    이정현 소노 활약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