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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뜨개질하는 금메달리스트' 英 데일리, 수준급 완성품 공개

연합뉴스 신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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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데일리가 한땀한땀 공들여 완성한 카디건[토마스 데일리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토마스 데일리가 한땀한땀 공들여 완성한 카디건
[토마스 데일리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관중석에서 뜨개질하는 모습이 포착돼 전 세계의 화제를 모은 영국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토마스 데일리(27)가 올림픽 기간 완성한 작품을 공개했다.

데일리는 지난달 26일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매티 리와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불과 14살 때인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한 데일리는 네 번의 도전 끝에 도쿄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그는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차례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데일리는 개인 첫 올림픽 금메달보다는 지난 1일 관중석에서 부지런히 손을 놀려 뜨개질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었다.

올림픽 경기장에서, 그것도 금메달리스트가 뜨개질 삼매경에 빠진, 진귀한 장면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


당시 친구의 애완견에게 입힐 보라색 스웨터를 만든 데일리는 곧 다음 작품에 착수했고, 지난 5일 완성한 카디건을 공개했다.

그가 완성한 흰색 카디건에는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와 영국 국기인 '유니언 잭'이 새겨져 있다.

'뜨개질하는 금메달리스트' 토마스 데일리의 완성품[토마스 데일리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뜨개질하는 금메달리스트' 토마스 데일리의 완성품
[토마스 데일리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가슴 쪽에는 2020 도쿄올림픽 개최지인 도쿄의 한자어인 '東京'을 새겨 넣었다.


데일리의 뜨개질 사랑은 익히 알려졌다. '톰 데일리의 사랑으로 만든'이라는 이름의 뜨개질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 정도다.

데일리의 '뜨개질 사랑'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영국에 봉쇄령이 내려져 훈련할 수 없게 되자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고 뜨개질을 배웠다.

그는 "내가 도쿄에 도착했을 때 훗날 도쿄올림픽의 기억을 떠오르게 할만한 뭔가를 만들고 싶었다"며 "도쿄올림픽을 상징하는 모든 것을 (카디건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뜨개질하는 금메달리스트'로 화제가 되면서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늘어났다.

그는 여기에서 생긴 수익금을 뇌종양 자선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뇌종양으로 숨진 그의 아버지 로버트를 기리기 위해서다.

데일리는 2013년 커밍아웃한 동성애자다. 2017년 미국의 각본가이자 영화감독, TV 프로듀서인 더스틴 랜스 블랙과 결혼했다.

블랙은 2008년 영화 '밀크'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았다. 두 사람은 2018년 대리모를 통해 아들 로버트를 얻었다.

토마스 데일리 가족[토마스 데일리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토마스 데일리 가족
[토마스 데일리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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