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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 외치던 與대선주자들, 이제는 올림픽 예찬 ‘숟가락 얹기’

조선일보 이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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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세균(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대선경선 후보가 지난달 28일 열린 본경선 1차 TV토론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정세균(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대선경선 후보가 지난달 28일 열린 본경선 1차 TV토론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정치권에서도 ‘올림픽 마케팅’이 한창이다. 하지만 한때 ‘올림픽 보이콧’까지 주장했던 일부 대선주자들이 도쿄올림픽을 자신의 홍보에 적극 활용하는 것을 두고는 “낯뜨거운 숟가락 얹기” “민망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낙연 전 총리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국가대표 여자 배구팀의 4강 진출 소식을 전하며 “점심식사를 하러 나온 사람들이 배구 승리로 이야기꽃을 피운다”며 “주전 선수 공백, 부상을 회복하지 못한 선수 차출 등 갖은 어려움 속에서 이뤄낸 빛나는 승리”라고 했다. 이어 “지난 경기에서 동료들을 북돋웠던 김연경 선수의 말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며 “오늘 하루 만나는 분들께 저도 그렇게 응원하고 싶다.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라고 적었다.

이 페이스북 글에는 ‘Boycott Tokyo Olympics?’란 댓글이 달렸다. 이 전 총리가 얼마 전까지 올림픽 보이콧을 주장하던 것을 환기한 것이다. 앞서 이 전 총리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한 데 반발하며 “일본이 시정을 거부한다면 올림픽 보이콧 등 가능한 모든 수단으로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경지지사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배구 국가대표 김연경 선수의 사진과 함께 ‘근거 있는 당당함’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 지사는 “김연경 선수의 통쾌한 포효가 참 부럽고 멋지다. 스스로에 대한 신뢰, 최선을 다해왔다는 자부심이 있으니 누가 뭐래도 거리낄 것이 없는 것”이라며 “저의 여정도 그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여곡절 끝에 열린 올림픽이지만 코로나로 모두가 힘겨운 때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소속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지사님. 본인이 힘드니까 김연경 선수 끌어다가 ‘당당함’을 과시하는데 김연경 선수의 ‘당당함’을 칭찬하기 전에, 도쿄올림픽 보이콧 주장했던 본인의 억지부터 ‘당당하게’ 사과하셔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 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독도 영토 표기 도발에 대해 우리는 올림픽 불참을 검토할 때”라며 “(불참해도) 선수들은 국가 단위가 아닌 개별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고 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올림픽 개막일(7월26) 태권도를 소재로 한 게시물을 시작으로, 유도 동메달을 딴 재일교포 출신 안창림 선수, 올림픽 본선에 오른 럭비 대표팀, 양궁 금메달리스트 안산 선수를 응원하는 등 올림픽 관련 글들을 페이스북에 쏟아내고 있다.

정 전 총리 역시 이 전 총리, 이 지사와 마찬가지로 올림픽 개막 전까지만 해도 보이콧을 주장했다. 충남지역 시·도지원 간담회에선 일본을 겨냥해 “저놈들” “고약하고 치사” “나쁜 사람들”이라고도 했다.

[이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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