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박원순 유족 측 '사자명예 훼손' 고소에…진중권 "그런다고 성추행 사실 없어지나?"

아시아경제 강주희
원문보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이 자신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그럴수록 돌아가신 분 명예만 더럽혀진다"고 맞받았다.

앞서 박 전 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정철승 변호사는 4일 "진 전 교수가 박 전 시장이 성추행을 했다는 취지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했다.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진 전 교수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이날 "변호사라는 사람의 논리가···"라며 "풉, 개그를 하라"고 반응했다.

진 전 교수는 후배 변호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다 지난 5월 극단적 선택을 한 로펌 변호사 사건을 언급하며 "얼마 전에 여성 변호사들 성추행한 로펌 변호사. 스스로 목숨을 끊는 바람에 '공소권 없음' 처분받았죠? 그런다고 그가 저지른 성추행 사실이 없어지나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고소도 웃기지만 고소하겠다고 말하며 연출하는 저 목소리의 준엄한 톤이 내 횡경막을 자극한다"라며 "그럴수록 돌아가신 분 명예만 더럽혀지니까 이제라도 이성을 찾으세요"라고 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 정철승 변호사가 진중권 전 동향대 교수를 '사자명예 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힌 페이스북 게시글./사진=정철승 변호사 페이스북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 정철승 변호사가 진중권 전 동향대 교수를 '사자명예 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힌 페이스북 게시글./사진=정철승 변호사 페이스북


앞서 정 변호사는 진 전 교수가 최근 "대부분의 남성은 (젠더) 감수성이 있든 없든 성추행은 안 한다"고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문제 삼았다.


그는 "박원순 시장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 사건은 피고소인의 사망으로 수사기관의 '공소권 없음' 처분으로 종결됐고,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박 시장의 평등권침해 차별행위(성희롱)에 관하여 조사했을 뿐"이라며 "그러므로 고 박원순 시장이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은 허위사실을 적시해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과 며칠 전에 그런 내용을 기사화하고 유튜브 방송을 했던 기자와 유튜버를 사자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로 한 사실이 언론 등에 많이 보도됐다"면서 "시사평론을 한다는 진중권씨가 정작 시사에 어두운 모양"이라고 조롱했다.

한편, 박 전 시장의 사망으로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 것은 맞으나 인권위는 지난 1월 직권조사를 통해 박 전 시장의 언동이 피해자에게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 피해자의 다른 사건 판결문에서 법원은 박 전 시장 성추행 사실을 일부 인정한 바 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뉴진스 다니엘 퇴출 심경
    뉴진스 다니엘 퇴출 심경
  2. 2염경환 짠한형 비하인드
    염경환 짠한형 비하인드
  3. 3우리은행 신한은행 여자농구
    우리은행 신한은행 여자농구
  4. 4맨유 임시 감독 캐릭
    맨유 임시 감독 캐릭
  5. 5송교창 KCC 소노전
    송교창 KCC 소노전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