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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모 성추행 사실이었다”... 뉴욕주지사 초유의 탄핵사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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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165쪽 수사 보고서 발표
美민주당 차기 대권주자 최대 위기
조선일보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AFP 연합뉴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성추행 사건을 조사한 특검이 4개월여에 걸친 수사 결과를 3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165쪽짜리 수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수사 결과 쿠오모가 실제로 다수의 여직원들을 성추행 했고, 사실을 폭로하자 한 명 이상의 피해자에게 보복하려 했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에 대한 성추문은 올해 초부터 불거졌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만 7명이나 된다. 전직 보좌관과 비서 등이 주 피해자다. 전직 보좌관인 린지 보일런(36)은 쿠오모 주지사가 업무 중 강제로 키스하거나 “스트립 포커(옷 벗기 내기 게임)”를 제안했다고 폭로했다. 25세 전직 여성 보좌관 샬럿 베넷은 쿠오모가 “성생활에 관해 묻거나, 한 사람과만 성관계를 맺는지, 나이든 남자와 해본 적 있는지 등을 물었다”고 했다.

피해자들의 폭로가 나온 뒤 3월부터 특검이 꾸려졌다. 객관성 담보를 위해 외부 변호사 2명이 지명돼 수사를 전담했다. 당장 쿠오모의 소속 정당인 민주당에서도 쿠오모가 주지사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쿠오모는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미뤘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수사 결과 발표에 따라 쿠오모를 탄핵하려는 움직임이 더 커질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쿠오모는 지난 2010년 뉴욕 주지사에 출마해 당선된 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미국의 대표적 ‘금수저 정치인’으로 민주당 차기 대권주자로 꼽혔다. 아버지 마리오 쿠오모는 1983년부터 10여년 동안 3선의 뉴욕주지사를 지냈고 동생은 CNN 유명 앵커인 크리스 쿠오모다.

[최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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