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4.3 °
더팩트 언론사 이미지

송영길, 윤석열 국민의힘 입당에 "박근혜 대통령 수사했던 사람"

더팩트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대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은 '정치 검사'라고 평가절하하며 국민의힘 내부에 혼선이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국민의힘 중앙당 당사를 방문,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하는 윤 전 총장. /이선화 기자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대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은 '정치 검사'라고 평가절하하며 국민의힘 내부에 혼선이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국민의힘 중앙당 당사를 방문,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하는 윤 전 총장. /이선화 기자


민주당 지도부, 일제히 '정치 검사' 비판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국민의힘 입당에 일제히 비판 목소리를 쏟아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30일 오후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종합점검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 입당은) 저희 당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보기에도 간명해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민주당으로서는 특별히 남의 당 일에 관여할 일은 아니다"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다만 송 대표는 "항상 말씀드리지만 윤 전 총장이 왜 정치를 하는지 잘 이해가 안 되는 것 같다"며 "그냥 지지율이 높으니까, 권력을 교체해야 하니까 그런 막연한 생각으로 정치가 얼마나 될 수 있을지 국민이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윤 전 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에 관여했던 인물임을 강조하며, 국민의힘 내부에서 혼선이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송 대표는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 시절 지금 입당한 그 당이 선출한 대통령 박근혜와 그 주변 세력을 국정농단으로 구속하고 수사했던 사람"이라며 "홍준표 후보가 지적한 대로 외부에서 많은 노선과 이념적 혼돈의 정리과정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에서 문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검찰총장 출신과 감사원장 출신을 자기 당 후보로 영입해서 정권교체라는 것을 가지고 국민 앞에 나서는데 국민의 평가가 있을 것"이라며 "정당이라는 게 정책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고 함께 정당에서 성장한 후보가 아니라 자신들이 지금 경쟁하고 공격한 정부에서 임명한 분을 데려다가 대선 후보로 세우는 건 전세계 정치사회에서도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현상"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지도부와 여권 대선 주자들도 '정치 검사 윤석열'을 부각했다.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있는 동안 했던 정치적 수사와 기소가 결국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위해 바친 제물이었다는 것을 인정한 행보"라며 "마지막 퍼즐 잘 봤다"고 썼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국민 앞에 조금도 정정당당하지 못한 사람이 정정당당한 경선을 하겠다고 우기는 꼴을 보자니 그저 우습기만 하다"고 말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11월 입당설을 흘리며 간 보기에 열중하던 윤석열 씨가 겨우 한 달 만에 입당한 데는 줄곧 내리막을 걷는 지지율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법무부 장관 시절 윤 전 총장과 대립각을 세웠던 추미애 전 장관은 '정치검사 윤석열, 정치군인 전두환의 뿌리 국민의힘 접수'라는 제목의 글에서 "오늘의 입당은 스스로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라는 징계 사유의 정당성을 확인해 준 것이자,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정치검사의 마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정치군인 전두환에 대한 환상을 아직도 거두지 못하고 정치검사를 받아들인 후과를 두고두고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 홍정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조직에 충성한다는 윤석열 전 총장인만큼, 누구보다 국민의힘에 편향된 진영논리의 대변자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unon89@tf.co.kr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코리아컵 우승
    코리아컵 우승
  2. 2박나래 불법 의료
    박나래 불법 의료
  3. 3XG 코코나 커밍아웃
    XG 코코나 커밍아웃
  4. 4프로보노 정경호
    프로보노 정경호
  5. 5도로공사 모마 MVP
    도로공사 모마 MVP

더팩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