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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쥴리 벽화’ 논란에 “여성혐오 표현 안 돼” 87字 입장문

조선일보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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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 골목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2021.07.28./뉴시스

28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 골목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2021.07.28./뉴시스


여성가족부가 30일 양궁 국가대표팀 안산 선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내를 비방한 이른바 ‘쥴리 벽화’에 대해 “어떤 상황에서도 여성 혐오적 표현은 안 된다”는 87자(字)입장문을 내놨다.

여가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최근 스포츠계와 정치 영역 등에서 제기되는 문제와 관련해, 여성가족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여성 혐오적 표현이나 인권 침해적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선수와 윤 전 총장을 직접 거론하지 않으면서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은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표현들이 여성혐오적이고 인권침해적인지, 이들에 대해서 어떠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인지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 같은 여가부의 입장표현은 윤 전 총장 아내를 겨냥한 이른바 ‘쥴리 벽화’과 관련해서 정치권에서 비판적인 목소리가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희숙 의원은 이날 “우리나라 여성운동은 여당(與黨)이 허락한 페미니즘 뿐인가”라며 “우리나라 여성운동가들과 여성가족부가 추구한다는 ‘가치’는 어떤 정치세력과 관련된 일인지에 따라 켜졌다 꺼졌다 하나”라고 비판했다.

여가부 폐지를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하태경 의원도 “일관성도 소신도 양심도 없는, 여성보호에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 여가부는 그래서 폐지가 마땅하다”고 했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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