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3.8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공개회동 제안' 최재형에 선 그은 윤석열…"때가 아냐"

이데일리 이선영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최 전 원장 "계파 프레임 원치 않아"
尹 "지금은 국민 목소리 경청할 시간"
'공개회동' 제안 사실상 거부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대선 출마 공식 선언을 앞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야권의 대권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계파 갈등과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며 공개 회동을 제안했으나 윤 전 총장 측은 “당장은 때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최 전 원장은 28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공직 생활을 하다 이제 막 기성 정치에 뛰어든 사람으로서, (윤 전 총장을) 기성 정치권의 변화와 혁신에 함께 긍정적 역할을 해야 할 정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이 최근 윤 전 총장을 두고 친윤과 비윤으로 나뉘어 내홍을 겪는 것을 언급하며 “언론에서 계파정치라는 프레임으로 보도하고 있다. 지난 시절 계파 갈등의 폐해를 누구보다 심각하게 경험했던 국민의힘 당원이나 지지자분들이 불안하게 생각하는 게 엄연한 현실”이라 강조했다.

덧붙여 “윤 전 총장을 만나 현재의 시국 상황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고 당원과 국민을 안심시켜 드리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개 회동을 전격 제안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을 둘러싼 계파 갈등을 겪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입당도 하기 전에 캠프에 국민의힘 인사들이 합류하며 논란이 인 것. 윤 전 총장과 가까운 정진석, 권성동 등 40명의 현역 의원들이 장외 대권주자 입당 촉구 성명서를 발표한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 친윤계와 반윤계라는 계파가 등장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윤 전 총장 대선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때가 되면 언제든 만날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이라 강조했다. 사실상 최 전 원장의 공개회동 제안을 거절한 셈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 때 최 전 원장에 대해 “인격적으로 훌륭한 분이다. 저는 거기에 미치지 못한다”고 표현한 바 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최 전 원장이 윤 전 총장을 향해 계파 문제를 거론한 것은 정치적 견제 의도가 있어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만남에 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전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부인 김건희씨와 양모 전 검사의 부적절한 동거설을 보도한 매체 관계자들을 주거침입 및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캠프가 법률팀을 꾸리고 직접 고소·고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전북 코리아컵 우승
    전북 코리아컵 우승
  2. 2삼성생명 이해란
    삼성생명 이해란
  3. 3레오 현대캐피탈
    레오 현대캐피탈
  4. 4월드컵 꿀조
    월드컵 꿀조
  5. 5정경호 프로보노 드라마
    정경호 프로보노 드라마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