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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쥴리 벽화'에 "저질 비방이자 더러운 폭력"

연합뉴스 박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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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국민의힘 대변인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국민의힘 대변인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인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와 관련해 "더러운 폭력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행위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전날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건물 벽면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인터넷상에 나도는 루머들이 담긴 벽화가 등장했다.

최 전 원장은 "이것은 저질 비방, 정치 폭력이자 인격 살인으로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우리나라 정치의 품격을 땅에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자 본인과 주변인에 대한 검증은 필요하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그 선을 넘는다면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모든 사람이 힘을 모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kj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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