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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석열계의 ‘입당 밥상 차리기’···힘 실리는 8월 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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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8월초 국민의힘 입당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들이 8월초 입당에 무게를 두고 있고, 국민의힘의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입당 사전 정지 작업에 속도전을 벌이면서다. 특히 윤 전 총장과 교감을 한 것으로 보이는 친윤계 의원들의 입당 준비 작업은 그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친윤계 의원들이 ‘입당 밥상 차리기’에 나섰고, 그 밥상을 주문한 건 윤 전 총장이란 의미다. 식사 시간, 즉 입당 시점도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7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부산사진공동취재단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7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부산사진공동취재단


윤 전 총장은 공식적으로 ‘입당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윤 전 총장 캠프 윤희석 대변인은 28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8월에 (입당 여부 등을) 결단한다는 것이 말씀드릴 수 있는 공식적 입장”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전날 부산 방문 일정 중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트랙 바깥에서 뛸지, 뛰다가 들어올지, 몇번 라인에서 뛸지 이런 것들은 제가 방향을 잡아서 오래 기다리지 않게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고 했다. 8월 내 결단을 밝히겠다는 의미다. 다만 ‘8월 내 결단’이 ‘8월 입당’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8월에 ‘11월 후보 단일화’를 선언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여러 가능성은 열려 있다.

윤 전 총장 본인의 결단이 남아 있는 상태지만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들은 이날 입을 모아 8월초 입당론을 꺼냈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하면서 “윤 전 총장이 결단의 시간에 들어갔다”면서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다 8월10일도 오래(기다리는 것)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구체적인 날짜는 알 수 없지만 빨리 입당할 것”이라고 했다. 8월초 입당이 캠프 내 지배적인 분위기이다.

정진석·권성동 등 친윤계 의원들이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촉구하는 40명의 성명서를 발표한 일을 ‘입당 밥상 차리기’에 비유하기도 했다. 캠프의 또 다른 관계자는 통화에서 “입당할 기반이, 즉 밥상이 이미 다 차려졌다”며 “음식이 나왔으면 먹으면 된다. 그걸 왜 식혔다가 먹겠느냐”고 말했다. 입당이 임박했다는 의미다. 그는 이어 “(손님이) 식탁에 앉았으니까 김치도 내오고 물도 내오고 반찬도 나온 것”이라며 “가지도 않았는데 먼저 내놓진 않는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과 친윤계 의원들이 교감을 하고 움직였다는 뜻이다.

정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단체 채팅방에서 ‘드루킹 사건 진실 규명’을 위한 릴레이 단식 농성을 제안한 점도 윤 전 총장을 지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앞서 윤 전 총장은 ‘드루킹 사건’의 특검 연장을 촉구했다. 실제로 정 의원은 29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한다. 친윤계 한 의원은 기자에게 “윤 전 총장 입당 시점이 멀지 않았다”고 했다.


최근 윤 전 총장 캠프에 국민의힘 인사들이 대거 포진한 것도 입당 가속도 요인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인사들이 캠프 내에서 다수를 차지하면서 조기 입당론에 더욱 더 힘이 실리고, 윤 전 총장도 국민의힘 인사를 기용하면서 입당에 무게를 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직접 소통하면서 윤 전 총장이 입당 외에 다른 의사를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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