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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김봉희 쇼핑호스트(사진)는 늘 '비전 디자이너'라는 말을 가슴속에 품고 다닌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동시에 변화무쌍한 트렌드를 잡아내 고객과 진정 소통할 수 있는 쇼핑호스트가 되기를 갈망한다. 그래야 고객에게 단순한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꿈을 줄 수 있는 '비전 디자이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패션 전문 쇼핑호스트로, 과거 매출기록을 깨면 받을 수 있는 'NS홈쇼핑 기네스 상'을 수없이 받은 그이지만 이 같은 결과가 그냥 주어진 것만은 아니다. 언제나 꿈꿨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 그 꿈을 이룰 수 있었다. '비전 디자이너'의 길을 자기도 모르게 걷고 있었던 셈이다.
실제 그는 쇼핑호스트가 되기 전 TV연기자, 잡지광고모델, 스튜어디스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일을 할 때마다 새로운 욕심이 생겼고 꿈꾼 결과 이를 현실로 이뤄냈다.
특히 스튜어디스는 단번에 되지 않았다. 외국항공사 첫 입사 지원에선 3차 면접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으며 또다른 외국항공사 한국지사 승무원으로 채용된 이후에도 긴급 상황(이머전시) 대처능력 테스트에서 혼자 탈락해 재시험을 치는 최악의 순간을 맞기도 했다. 이를 자양분으로 해서 결국 국내 굴지의 항공사로 옮길 수 있었다.
그는 우연히 홈쇼핑 채널을 보는 순간, 다시 꿈꾸기 시작했다. 쇼핑호스트의 말에 어느 순간 전화기를 들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과감히 사표를 던졌다. 그때가 29세. 마치 마지막 같았다. 사표를 내는 동시에 쇼호스트 아카데미에 등록하고 당시 농수산 홈쇼핑(NS홈쇼핑)에 공채로 합격하게 된다.
김봉희 쇼핑호스트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바로 블로그(blog.naver.com/lovelykbh)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고객과의 소통이다.
올해 창립 12주년을 맞이한 NS홈쇼핑은 현재 '같은 뜻, 같은 방향'이라는 기업문화를 가지고 고객과 만나고 있다. 김봉희 쇼핑호스트도 고객과 '같은 뜻 같은 방향'으로 호흡할 수 있도록 유익한 상품 정보와 방송 뒷얘기, 소소한 일상 등을 블로그에 솔직하게 담았다. 블로그를 통해 고객에게 '민낯'으로 다가가자 얼마 전 NS홈쇼핑 사내 잡지인 NS WAY에 NS홈쇼핑 대표 패션 블로그로 소개되기도 했다.
그녀는 얼마 전 모 대학에 '면접에 승리하는 비결'이라는 제목으로 비전특강을 나갔다. '꿈을 이뤘으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지 않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평생 꿈꾸며 살 것이다"고 답했다.
"지금 힘들고 포기하고 싶어지더라도 꿈을 꾸는 이 순간을 즐겨야 해요. 꿈을 이룬 후 시간이 지나면 꿈꾸던 지금이 가장 행복하게 기억될 것이니까요"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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