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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예고일...광화문광장 '긴장감 팽팽'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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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단체 및 보수단체 광장서 대치 중
경찰, 병력 투입 후 기억공간 내 출입 통제
한 보수단체 회원이 26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기억공간 철거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한 보수단체 회원이 26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기억공간 철거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예고한 26일 세월호 관련 시민단체와 보수단체들이 몰려들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철거 관련 협조 공문을 들고 기억공간을 찾았다. 그러나 유족 반대로 철거는 이뤄지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오늘 내로 다시 방문해 철거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화문 광장에는 오전 내내 긴장감이 맴돌았다. 보수 측 유튜버 10여명이 광화문광장을 찾아 "세금 낭비" "불쌍한 아이들 죽음을 왜 이용하냐"는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50여명의 유가족과 시민단체는 취재진과의 접촉을 피한 채 채 기억공간 내부 회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 곳에 많은 인원이 모이자 주변에선 "지금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아니냐"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을 비롯한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유족 및 단체와의 충돌을 우려해 경력을 투입, 기억공간으로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광화문 조성 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선 공사 진도에 맞춰 7월 중에는 '기억 및 안전전시공간’을 해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다른 장소로의 이전 설치나, 광화문 광장 조성 이후 추가 설치는 협의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시쯤 다시 광화문광장을 찾았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다시 철수했다.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위해 광장에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예고한 26일 오전,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4·16연대 관계자들이 철거 반대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위해 광장에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예고한 26일 오전,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4·16연대 관계자들이 철거 반대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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