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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이조스 ‘우주비행사’ 인정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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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상업적 비행 잇따르자
연방항공국, 요건 까다롭게 수정
최근 우주에 다녀온 세계 최고 부자 제프 베이조스(사진)가 정작 미국 정부로부터 ‘우주비행사’ 인정을 받긴 어려울 전망이다. 베이조스를 비롯해 버진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백만장자들이 상업적 목적의 우주비행에 잇따라 뛰어들며 미 연방항공국(FAA)이 관련 규정을 까다롭게 고쳤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FAA는 그동안 고도 80.5㎞ 이상 비행에 성공만 하면 우주비행사 자격을 부여하던 것을 최근 관광 등 상업용 우주비행에 한해 변경했다.

CNN은 “FAA가 상업용 우주비행이 인류의 우주비행 안전에 기여하거나 공공안전에 필수적 활동을 했다는 점을 입증해야만 우주비행사로 인정하기로 했다”며 “베이조스의 우주여행은 FAA의 바뀐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베이조스가 자신이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의 ‘뉴셰퍼드’ 로켓에 올라탄 뒤 단순히 우주 구경만 하고 돌아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베이조스의 우주여행에 동행한 그의 동생 마크, 82살 할머니 월리 펑크, 18살 예비대학생 올리버 데이먼도 우주비행사 인정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베이조스보다 먼저 지난 11일 우주비행에 성공한 브랜슨 역시 우주비행사 배지를 못 받을 것 같다고 CNN은 덧붙였다.

다만 베이조스, 브랜슨 등에게 ‘명예 우주비행사’ 호칭이 부여될 길은 열려 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명예 우주비행사 수여 여부는 FAA의 상업용 우주교통 담당 부국장이 재량으로 결정한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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