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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마크롱 佛대통령 등 대상 페가수스 사용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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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브뤼셀=AP/뉴시스]지난달 20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전화 통화하고 있다. 2021.07.21.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모로코 정부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대한 감시 의혹을 부인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모로코 정부는 자국 보안국이 이스라엘 보안기업 NSO의 스파이웨어 '페가수스'를 이용해 마크롱 대통령의 휴대전화를 도청하려 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프랑스 검찰은 지난 20일 NSO 그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프랑스 탐사보도매체 메디아파르는 소속 기자가 페가수스로 감시당했다며 모로코 정부를 고소한 바 있고, 최근 AP통신과 워싱턴 포스트 등 세계 16개 언론이 비영리 단체 '포비든 스토리즈'와 인권단체 국제 앰네스티로부터 받은 5만여개 전화번호 목록을 토대로 페가수스의 민간인 감시 의혹을 제기한 후 단행된 조치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이날 "불법 행위에 대한 여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일련의 조사를 지시했다"면서도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한 채 새로운 안보 조치나 다른 조치를 언급하거나 발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로코 정부는 지난 20일 의혹을 보도한 언론을 맹비난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모로코 정부는 성명을 통해 "모로코 왕국은 허위, 대규모 악의적인 언론 보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허위 및 근거 없는 주장이다. 구체적이고 물질적인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컨소시엄으로 공동 취재를 진행한 세계 16개 언론 보도에 따르면 5만여개 목록 중에는 언론인 189명, 정치인 및 정부 관계자 600명 이상, 기업인 65명 등이 포함됐다.

지난 20일에는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해 바르함 살리흐 이라크 대통령,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 사드에딘 엘 오트마니 모로코 총리 등 전 세계 주요 지도자 14명의 전화번호도 명단에 담겼다고 전했다.

다만 5만여개 전화번호 목록에 이름을 올린 사용자 모두가 페가수스로 해킹을 당해 감시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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