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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구매 가능→안 돼→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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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결제 중단 밝힌 지 두 달 만에 입장 변경
세계일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 구매를 다시 허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기후변화를 우려하며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밝힌 지 두 달 만이다.

CNBC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암호화폐 콘퍼런스 ‘더 B 워드’ 행사에서 “비트코인이 재생에너지를 훨씬 더 많이 사용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50% 이상일 가능성이 높고,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조금 더 실사를 해보고 싶다”며 “만일 그렇다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받아들이는 것을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 5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화석연료 사용이 증가해 환경 파괴가 우려된다”면서 테슬라 전기차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전 세계 암호화폐 채굴의 약 65%가 이뤄지던 중국에서 전력 낭비와 투기로 인한 금융 시장 혼란 등을 이유로 채굴이 전면 금지됐고, 채굴업자들이 미국으로 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미 지역에 처음 들어온 대부분의 채굴업자들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거나 재생에너지 크레딧을 구매해 화석연료 사용을 상쇄할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가 가장 저렴한 에너지가 될 것”이라면서 “암호화폐 채굴업체가 재생에너지로 나아가려는 의식적이고 결연한 노력이 있다면 테슬라는 그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테슬라뿐 아니라 자신이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도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라고 공개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가면 나는 돈을 잃는다”며 “비싼 가격에 비트코인을 파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했다.

머스크의 발언 후 암호화폐 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30% 오른 3만1958.28달러에 거래됐고, 이더리움과 도지코인도 각각 11.49%, 8.54% 올랐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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