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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도쿄 조직위, '무릎 꿇기 세레모니' 게재 금지 지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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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가디언, 내부관계자 인용해 보도
아시아투데이

영국 여자 축구 선수들이 21일 일본 삿포로의 삿포로돔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축구 조별리그 E조 1라운드 칠레와의 경기에서 시작 전 무릎 꿇기 세레모니를 선보이고 있다. /AFP연합



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이 자신들의 홈페이지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전날 여자축구 경기에서 벌어진 ‘무릎 꿇기’ 세레모니와 관련한 사진 게재를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은 22일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소셜미디어 담당 부서에 영국 여자축구팀의 첫 경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사진 게재를 하지 말라는 지시가 경기 직전 내려왔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이어 50만명 이상의 팔로워가 있는 도쿄 올림픽 2020 블로그와 IOC 공식 SNS상에 관련 사진이 한 장도 게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날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영국-칠레의 경기(영국 2-0 승)에서 영국 선수들은 경기를 시작하기 전 서로를 한 번씩 쳐다보고는 제 자리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 이어 함께 상대팀인 칠레 선수들도 동참했다. 1시간 뒤 도쿄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스웨덴-미국의 여자축구 G조 1차전(스웨덴 3-0 승)에 앞서서도 양 팀 선수들이 한쪽 무릎을 꿇었다.

무릎 꿇기는 스포츠계에서는 주로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뜻으로 하는 행동이다. 작년 5월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 이후 각 종 스포츠에서 경기 시작 전에 의식처럼 진행됐다.

과거엔 이런 행위가 ‘정치적 메시지 전파’로 여겨져 올림픽에선 징계 대상이었다. 그러나 IOC는 최근 경기 시작 전, 선수 또는 팀 소개 시간에 몸동작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수 있도록 규정을 일부 완화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전날 IOC 총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자축구 경기에서 나온 세레머니 관련 질의를 받고 “허용되는 행위”라며 “올림픽 헌장 50조(정치·종교·인종적 선전을 금지)를 위반한 것이 아니다”라고 재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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