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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약속 대신 '고통스러운 개혁' 공약하는 野대선주자

아시아경제 나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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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민연금 더 늦기전에 고쳐야 한다"
윤희숙 "대체근로 허용해 귀족노조 맞서야"
원희룡 "통합 명분 내걸어 잘못 덮지 않겠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내년 대선을 준비하는 야권주자들이 ‘달콤한 공약’ 대신 ‘고통스러운 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2일 본지와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고통스러운 개혁은 외면한 채 빚내 복지를 늘리는 등 달콤한 개혁을 해왔다"면서 "다음 대통령은 국민연금 개혁 등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유승민 전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유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했지만, 국민연금은 건드리지 않았고, 이명박 정부나 문재인 정부는 아예 손조차 대지 않았다"면서 "노무현 정부 때 반쪽 개혁이라도 국민연금을 손본 게 14년 전"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연금 개혁은 뒤로 미룰수록 불가능해지는 구조라며 더 큰 수술이 되기 전에 칼을 대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개혁 방법과 관련해 그는 "정년 연장을 통해 수급 개시 시점을 늦춘다거나 (국민연금) 보험료를 올리거나 세금을 미리 투입하는 등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고통스러운 과정이 될 것"이라면서도 "결국 우리 아들, 딸이 마주할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점을 들어 국민을 설득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대선 경선에 도전장을 던진 윤희숙 의원 역시 귀족 노조 개혁 등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윤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강성 노조들이 이기적인 임금투쟁만 계속하고 있다"면서 "대체근로 허용 규정 등을 도입해 노사관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 등을 비판하면서 "우리는 돈이 없는 당이다. 곳간 열쇠를 쥐고 있지 않다"며 "저 사람들(여당)과 돈 주기 싸움을 하는 순간 100% 지는 게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원희룡 제주도 지사./윤동주 기자 doso7@

원희룡 제주도 지사./윤동주 기자 doso7@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정치적으로 모양새 좋은 ‘통합’ 대신 현 정권 청산을 주장했다. 원 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갈등의 피로감에서 비롯된 ‘통합’만을 명분으로 잘못을 덮어주고 가지 않겠다"면서 "청산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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