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에도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 전날 귀국한 장병들과 관련해 “신속한 귀국 과정에서 도움을 주고 협조한 국가들에 감사하다”고만 했다. 이런 가운데 귀국한 장병들을 상대로 추가 검사를 한 결과, 확진자는 더 늘어 전체 301명 중 270명, 90%가 감염됐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상황과 관련한 대통령 지시 사항을 전달했다. 그러나 이날도 대통령은 야당이 제기하는 책임론에 침묵했다. 지난 15일 청해부대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엿새가 지났지만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하지 않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20일 국무회의에선 “군이 안이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며 군에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대신 서욱 국방장관이 이날 사과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 사과 요구에 대해 “서욱 국방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한 날 대통령께서 연거푸 사과를 하시는 것이 형식상 어떨까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대통령이 국민께 사과드리는 마음으로 임하고 계시다”며 “필요하다면 대통령님이 말씀하실 ‘대통령의 시간’은 따로 있지 않겠냐”고 했다.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는 가운데, 국방부는 귀국한 청해 부대 장병 301명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다시 실시한 결과, 266명이 양성으로 확인된 데 이어 재검 통보를 받은 12명 중 4명이 추가로 확진돼 전체 감염자는 270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방탄소년단(BTS)을 미래 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BTS는 오는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등 주요 국제 회의에 참석해 세계 청년들을 향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인터넷에선 “젊은 군인들이 집단감염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국정 최고책임자가 사과 한마디 없고 쇼 정치나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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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대왕함 9월 한국 도착 -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출국한 특수임무단이 21일 문무대왕함에서 점검하고 있다. 문무대왕함이 국내로 귀환하는 데는 평시 항속(航速)으로 50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 |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상황과 관련한 대통령 지시 사항을 전달했다. 그러나 이날도 대통령은 야당이 제기하는 책임론에 침묵했다. 지난 15일 청해부대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엿새가 지났지만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하지 않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20일 국무회의에선 “군이 안이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며 군에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대신 서욱 국방장관이 이날 사과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 사과 요구에 대해 “서욱 국방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한 날 대통령께서 연거푸 사과를 하시는 것이 형식상 어떨까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대통령이 국민께 사과드리는 마음으로 임하고 계시다”며 “필요하다면 대통령님이 말씀하실 ‘대통령의 시간’은 따로 있지 않겠냐”고 했다.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는 가운데, 국방부는 귀국한 청해 부대 장병 301명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다시 실시한 결과, 266명이 양성으로 확인된 데 이어 재검 통보를 받은 12명 중 4명이 추가로 확진돼 전체 감염자는 270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방탄소년단(BTS)을 미래 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BTS는 오는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등 주요 국제 회의에 참석해 세계 청년들을 향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인터넷에선 “젊은 군인들이 집단감염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국정 최고책임자가 사과 한마디 없고 쇼 정치나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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