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이재명 "반인륜적 아동학대는 탄원서 제출해도 특별감경해주면 안돼"

아시아경제 이영규
원문보기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반인륜적 아동학대에 대해 단호히 엄벌해야 한다며 '특별감경' 사유에서 삭제하는 등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반인륜적 아동학대는 단호히 엄벌해야 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초등학생 딸의 팔을 부러뜨리고 학대한 것도 모자라 성폭행까지 한 인면수심 친부에게 징역 13년형이 선고됐다는 기사를 접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 사건은 피해 아동이 '아버지를 용서한다'는 취지로 낸 탄원서가 양형에 유리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한다"며 "그럼에도 (친부는)형벌이 과하다고 바로 항소를 했다. 정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이 지사는 "탄원서가 참작되는 제도로 인해 피해 아동이 본인을 아프게 한 사람을 벌할지 고뇌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가혹한 고통"이라며 "이는 피해 아동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강요ㆍ압박하는 2차 3차 신체적ㆍ정서적 학대로도 이어져 아동의 실제 의사를 왜곡할 수 있다"고 현행 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아동학대의 경우 피해자의 처벌불원 의사를 인정하지 않도록 특별감경 사유에서 삭제하도록 하는 개선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우리 아이들이 사랑받으며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가해자는 단호히 엄벌하고 피해자는 따뜻하게 보호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2019년 기준 아동학대 사건의 72.3%가 친부모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8대 기적
    손흥민 8대 기적
  2. 2김병기 의원직 사퇴
    김병기 의원직 사퇴
  3. 3김건희 로저비비에 김기현
    김건희 로저비비에 김기현
  4. 4맨유 뉴캐슬 경기 승리
    맨유 뉴캐슬 경기 승리
  5. 5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